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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동물 입장에서 듣는 '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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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습니다' 표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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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동물은 무엇 때문에 안녕하지 않은 걸까?

신간 '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습니다'는 동물들이 왜 안녕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지 동물들의 입장에서 듣는다.

이 책은 지구상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왔고, 살고 있고,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야 할 여러 동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얘기한다.

동물과 인간이 과거에는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살았는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도대체 왜 안녕하지 않다고 하는 건지 동물의 입을 빌려 전하는 내용은 물론 그림이 더해져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알고 보면 닭은 A4 용지 크기밖에 되지 않는 배터리 케이지에 갇혀있고, 돼지는 공장식 농장에서 진흙 목욕은 꿈도 못 꾸고 새끼만 낳아야 한다. 우랑우탄은 팜유 농장 때문에 열대 우림 집을 빼앗겼다.

이 뿐이 아니다. 휴대전화 제조에 필요한 콜탄 채굴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돼 멸종 위기에 놓인 고릴라,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동물원이나 수족관에 갇혀 사는 야생동물, 고급 커피 생산을 위해 철장에 갇혀 사육 당하는 사향고양이, 버려지는 반려동물, 갈 곳 없는 길고양이의 이야기들까지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동물보호활동가인 이형주 어웨어 대표와 황주선 수의사. 이들은 이 책을 읽다보면 '딱한 처지에 놓인 동물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고 놀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모든 상황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낳은 결과'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동물이 처한 문제는 더 이상 동물만의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동물복지에 대해 관심을 좀 더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것이 저자들이 바람이다.

◇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습니다 / 글 이형주, 황주선 / 생각하는아이지 펴냄 / 1만2000원

뉴스1

'동물이라서 안녕하지 않습니다' 본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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