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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아침& 지금] 조선중앙방송 "김 위원장, 원산갈마지구 일꾼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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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상태에 대한 의혹들이 나오고 있는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여러 얘기들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특이동향이 없다고 우리 정부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고요, 미국 정부 당국자의 언급도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추측에 불과하다고 했는데 어떤 뜻인가요?

[기자]

미국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관해 평가를 내릴 만한 어떠한 추가 정보도 얻지 못했고, 그러한 조짐을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뉴스위크는 미 정보당국이 북한에서 뭔가 잘못됐음을 시사하는 특이한 군사 활동의 징후를 목격하지 못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 통신도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최근 추가로 나오는 소문들이 '추측에 불과하다'는 미국 정부의 평가를 바꾸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런 입장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면서 건강이상설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에서는 '김정은 관련' 소식이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권에 올랐고, 잠재적 후계자로 꼽히는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이름도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앵커]

북한 매체는 직접 김 위원장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고 있고, 동정보도만 하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아침에도 그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강원도 원산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조금 전 보도했습니다.

보름째 계속된 김 위원장의 잠행으로 건강이상설이 가라앉고 있는데요, 북한 매체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동정 수준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내용 라디오매체인 중앙방송은 오늘 아침 첫 보도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과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데요,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김 위원장이 감사를 전달한 시점이나 다른 움직임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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