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원산의 한 기차역에서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원산에 있다는 관측을 뒷받침할 만한 사진이긴 하지만 여전히 그의 행방이나 상태를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38노스가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원산 별장 전용역'을 찍은 위성 사진입니다.
길이 약 250m에 이르는 열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역 지붕에 가려져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 열차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1호 열차가 평양역에서 출발하면 그건 인공위성이나 한·미의 정보자산을 활용해서 보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원산에 1호 열차가 있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이 되는 거라고 봐야 되겠죠.]
이 역은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 단지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특별 열차가 서 있는 모습이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 화요일입니다.
이틀 후 사진에도 찍혔습니다.
그러나 앞서 일주일 전이었던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엔 기차역이 비어 있었습니다.
15일에서 21일 일주일 사이에 열차가 역에 도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열차가 도착했을 시기는 김 위원장 위중설이 보도되기 시작한 이번 주 초와도 겹칩니다.
제니 타운 38노스 편집장은 JTBC에 "김 위원장이 그때 원산에 있었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더 최근의 사진은 없어서 열차가 지금도 역에 있는 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현재 소재나 건강 상태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이 위중설이 돌던 당시 원산 별장에 머물고 있었다는 점을 파악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제공 :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임종주 기자 , 공영수, 홍여울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