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5%로 0.5%P 인하
GDP 최대 -6% 역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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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인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5.5%로 0.5%P 내렸다. 0.5%P 인하는 전문가들 예상보다 큰 폭으로, 러시아의 기준금리는 2013년 말~2014년 초 수준까지 떨어졌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렸다. 중앙은행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 전 세계와 러시아에서 엄격한 제한 조치들이 취해졌으며 이것이 경제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총수요 측면에서 심각하고도 지속적인 소비자 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일시적 물가 상승 압박을 상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월 초순 기준금리를 연 6%로 0.25% 포인트 인하한 뒤 지난 3월 이사회 때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확산과 이로 인한 각종 제한 조치, 원유 수요 급감과 유가 폭락 등이 경제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것으로 해석된다.
자국의 경제성장률 전망도 수정, 발표했다. 은행은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 ~ -6%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의 1.5~2% 순성장 전망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 2021년 성장률은 2.8~4.8%, 2022년 성장률은 1.5~3.5%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앞서 올해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을 -5.5%로 전망한 바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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