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이슈 미술의 세계

케이옥션 5월 경매…선물용 미술품·공예품 출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케이옥션이 25일부터 5월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를 실시한다. 경매 마감은 내달 6일이며 경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는 신사동 전시장과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25일 시작돼 경매 마감일까지 계속 된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며 누구나 전시장을 방문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에 앞서 대표전화로 사전예약을 해야 하고, 전시장 입구에서 비접촉 체온 측정 후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이번 경매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중한 가족, 자녀, 지인 등에게 선물하기 좋은 미술품, 공예품, 장신구와 각종 서비스권이 출품된다. 특히 경매 참가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전통과 현대 공예품이 다양하게 출품된다.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권도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을 위해 출품된 제품의 낙찰금 일부는 한국인명구조견협회에 기부된다.

아시아경제

유산 민경갑 '부귀차수(富貴且壽)', 종이에 수묵담채, 49×134㎝, 1970 [사진= 케이옥션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산 민경갑의 작품 '부귀차수(富貴且壽)'는 모란을 그린 작품으로 부귀와 장수의 의미를 담고 있다. 모란은 꽃이 크고 탐스러우며 색이 화려하고 기품이 있어 예로부터 부귀와 영화를 상징했다. 이에 예부터 모란도를 선물로 주고받아 집에 걸곤 했다. 민경갑은 1960년대 초 한국화의 현대화를 주도했다. 당시 청년작가로 동양화의 전통적인 관념을 타파하는 동시에 조형적, 양식적으로 과감한 시도를 했다. 동양적인 격조의 세계를 새로운 회화 방식으로 소화해 독창적인 한국화 양식을 개척했다. 1970년대 초반에는 사실적인 풍경의 구상화로 회귀하며 자연을 본격적인 주제로 다루기 시작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부귀차수는 사실적 풍경화로 복귀해 자연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1970년 작품이다. 경매 시작가는 250만원이다.


전준엽 작품은 재료는 유화 물감이나 작품의 분위기는 동양화에 가깝다. 푸른 하늘 위에 유유히 헤엄치는 고래와 여행자의 시선으로 보는 한국의 절경이 절묘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고래와 달 같은 재미있는 요소들은 감상자에게 풍성한 동화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공예앤' 섹션은 케이옥션이 지난 경매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당시 출품된 공예품 29점 중 25점이 낙찰되며 낙찰률 86%를 기록했다. 특히 찻잔세트, 호족반, 소반, 테이블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예품의 경합이 치열했다.


이번 '공예앤' 섹션에서도 서안, 합, 그릇, 다기세트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품과 함께 목걸이, 브로치 등 장신구가 다양하게 출품된다. 또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용하던 서안과 조선미술품제작소에서 만든 나전쟁반부터 전통공예품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보자기패턴테이블, 옻칠찬합세트, 분청 다기 구성과 차탁 세트가 출품된다.

아시아경제

전준엽 '빛의 정원에서-고래 사냥', 캔버스에 유채, 90.9×65.1㎝(30호) [사진= 케이옥션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서경신 '보자기패턴 테이블 No R', 월넛, 옥사, 600×400×260(h)㎝ [사진= 케이옥션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선경매 '브랜드앤' 섹션은 애견인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드라이룸, 반려동물 장례권, 캣타워,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하는 협탁과 커피 테이블 등 여러 반려동물 관련 제품 및 서비스권이 출품된다.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는 운보 김기창의 반려자이자 여성작가로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한 우향 박래현의 드로잉 북(85면, 91점의 이미지)을 비롯해, 천경자의 '웨스턴 서모아의 호텔'이 나온다.


우향 박래현의 드로잉 북은 85면에 91점의 이미지로 구성돼 있다. 고대 잉카와 마야문명의 도상, 공예품, 고대문화의 전통문양 연구자료로 사물들의 특징과 색채, 명칭과 연대, 재료 등이 명기돼 있다. 드로잉 북에 수록된 이미지 중 9점은 1997년 삼성문화재단이 펴낸 한국의 미술가시리즈 박래현에 수록돼 있기도 하다. 추정가는 2500~3500만원이며 경매는 1800만원에 시작한다. 천경자의 웨스턴 서모아의 호텔은 동시에 이색적인 소재와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경매 응찰은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회원가입 후 본인 인증을 완료한 회원에 한해 가능하다. 프리뷰 기간 중 24시간 온라인으로 응찰할 수 있다. 경매 마감은 경매 마지막 날인 5월6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아시아경제

우향 박래현 드로잉 북, 종이에 펜, 색연필 [사진= 케이옥션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천경자 '웨스턴 서모아의 호텔' [사진= 케이옥션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