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의 주범인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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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가 주범들의 구속으로 사건 해결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관련 민원도 급증하는 추세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 관련 민원은 지난 17일 기준 500건 접수됐다. 지난 2월7일 기준 214건이었던 것에 비해 2.3배 늘어난 수치다. 은행이 59%, 증권사가 4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판매사별 구체적 민원건수는 밝히지 않았다.
라임 분쟁신청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금융민원센터에 '라임펀드 분쟁 전담창구'를 운영하기로 하면서 2월 라임운용 중간 검사 결과 때보다 분쟁조정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뉴스1) 안은나 기자 =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4일 오전 경기 수원 남부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라임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고지하지 않고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결국 환매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김 전 회장을 검거했다. 2020.4.2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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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라임 사태와 관련해 법무법인 한누리, 우리, 광화 등이 소송인을 모집해 라임펀드 관련 민·형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법적 절차인 만큼 시일이 오래 걸릴 것을 고려, 금감원을 통한 분쟁조정 신청에 대거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금감원은 라임 무역금융펀드에 대해서는 오는 6~7월께 배상안 마련을 목표로, 분쟁조정2국을 주축으로 민원분쟁조사실과 금융투자검사국 등이 함께 합동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9일부터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에 조사를 나가 TRS(총수익스와프) 계약 내역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 20일부터는 조사 대상을 판매사인 은행 등으로 넓혀 우리은행, 하나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 중이다.
분쟁조정안 마련을 위한 근거자료 확보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음주부터는 신한금융투자 PB(프라이빗뱅커)와 피해자 간 3자 대면이 이뤄질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무법인들이 진행하는 소송은 손해배상보다는 사기, 횡령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경우 재판이 끝나야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인데 금감원 분쟁조정을 받으면 일부이긴 하지만, 소송전보다는 빠르게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몰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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