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1조원이 넘는 피해액으로 투자자들을 울린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이다.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터진 후 붙잡히기까지 동남아는 물론 호주 캐나다 미국 등 해외도피는 물론 밀항설도 끊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보복살해 루머까지 돌 정도였다.
이 전 부사장은 출입국 관리기록이 없어서 국내에 잠적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15일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영장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심사를 하루 앞두고 현금 3억원을 챙겨 부산행 기차를 탄 것이 마지막 목격이었다.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브리핑 하는 모습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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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외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제보자가 많아 밀항 가능성도 거론된 것이 사실이다.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은 물론 호주와 캐나다까지 언급됐다. 필리핀과 캄보디아는 라임자산운용이 투자를 단행했던 곳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손실과 함께 거액의 자금을 빼돌린 것이 발각되면서 보복을 당해 살해됐다는 루머까지 돌기도 했다.
이 전 부사장의 해외 도피설이 신빙성 있게 돌았던 것은 그가 도피 직전 거액의 현금을 달러로 환전했다는 소문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 전 회장도 해외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인터폴은 서울남부지검의 요청으로 이 전 부사장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부한 바 있다. 한펀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손실액은 최대 1조 원에 육박한다. 라임이 지난해 10월 이후 환매를 중단한 펀드 규모는 1조6679억 원으로 여기에 개인투자자 4035명의 돈이 묶여 있다.
반준환 기자 ab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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