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시사…방역조치로 경제 타격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23일(현지시간) 기존 연 10%이던 기준금리를 8%로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이사회 뒤 내놓은 보도문에서 "은행 유동성 지원 조치, 은행들의 대출 특혜 조치 등과 함께 취해진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와 기업들을 지원하고, 방역 제한 조치 종료 이후 경제 활동의 조속한 회복을 위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향후 기준금리 관련 결정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차관 협상, 코로나19 전개 상황, 방역 제한 조치 해제 속도, 다른 국가들의 위기대응책 등을 고려해 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역 제한 조치로 인한 소비 수요 감소, 경제 활동 약화 등이 소비자물가 인상률 하락에 예상보다 더 큰 압박을 가할 경우 올해 안에 추가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 1월 31일 기준금리를 13.5%에서 11%로, 뒤이어 3월 13일 다시 10%로 내린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한층 악화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IMF와 추가 구제금융 도입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하루 전 코로나19 방역 차원의 제한 조치 시행 기간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앞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24일까지 외국인 입국 금지, 국제 항공편 운항 중단, 학교 폐쇄, 다중 행사 금지, 식당·쇼핑몰 등의 영업 중단, 도시 간 여객 운송 차단, 수도 키예프 내 여객 운송 중단 등의 제한 조치를 발표했었다.
우크라이나는 23일 현재 7천17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그 가운데 187명이 숨졌다.
방역 조치 단속 나선 우크라이나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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