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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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다에서 만일 이란 배가 우리 함정을 괴롭힐 경우 모두 쏴버리라고 해군에 지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날린 트윗이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닐까. '돈을 얹어주고 기름을 팔아야 한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폭락을 거듭하며 '마이너스'까지 떨어진 유가가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21달러(19.1%) 오른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상승 폭이 30% 이상을 기록하며 배럴당 16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7.6% 오른 20.76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사진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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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협'이 원유 공급 감소 가능성을 높였다는 해석을 내놨다.
미국 CNBC 투자전문가 짐 크레이머도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지시가 국제유가 선물에 대한 공매도 환매수(숏커버링)를 이끌어내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적인 트윗은 지난 15일 페르시아만에서 미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이에 긴장감이 높진 일에 대한 경고성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미 해군은 혁명수비대 해군 함정 11척이 훈련 중이던 미 군함들에 다가와 1시간 정도 10야드(약 9m가량)의 초근접 항해를 하며 위협을 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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