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종교계 이모저모

[파워인터뷰]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 21대 국회에 대한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여당 압승...시대흐름 읽지 못해 야당 참패

박정희 시대 넘어서는 새로운 전환 시기 맞아

기독교 정당 활동 현재로선 바람직하지 않아

기독자유통일당, 기독교를 전혀 대표하지 못해

민주주의 삼권분립 잘 지켜고 협치 구현해야

평화,희망,연대,사랑의 기독교적 정치 이뤄내야

CBS노컷뉴스 고석표 기자


[앵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지난 주
집권 여당이 압승한 가운데 마무리됐습니다.

21대 국회가 여대야소가 되면서
앞으로 우리 정치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파워인터뷰] 이 시간에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를 만나
21대 국회에 대한 바람과 기대를 들어봤습니다.

고석표 기잡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 CBS TV 4월 22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고석표 기자

■ 대담 : 지형은 목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성락성결교회 담임)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지난 주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습니다. 집권 여당이 크게 승리하면서 끝났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이번 선거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 지형은 목사 : 저는 특별히 큰 시대흐름 그게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올랐어요. 저는 시대 흐름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제1야당이 선거에서 아주 그렇게 생각 이상으로 참패를 한 것은 시대변동과 정신사적 흐름을 읽지 못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대한민국 사회의 시대가 드디어 전환기가 가는 코스가 확실하다 큰 틀로 말하면 박정희 시대가 드디어 넘어간다 하는 생각을 하고 그래서 보수라고 하는 이른 바 보수가 시대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되고 그건 진보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 고석표 기자 : 기독당 정당을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이번 선거에서 51만표를 획득했습니다. 소수정당 중에서는 가장 많은 표를 얻었는데요. 목사님께서는 종교를 표방한 정당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지형은 목사 : 짧게 그냥 요점을 말씀드리면 저는 한국사회에서 기독교라는 이름을 단 정당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당은 정권을 목표로 하는 게 정당의 상식적인 속성이잖아요. 그런데 기독교라는 이름을 거기에다가 붙여놓고 정권을 위해서 노력하고 그리고 어느 한 정책을 밀어부친다 제가 보기엔 바람직하지 않구요. 그리고 이번에 기독자유통일당 이 현상에 초점을 맞춰 놓고 본다면 기독자유통일당 여기에 구성 멤버들이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인물이 전혀 아니다. 그리고 일반론으로 보더라도 한국사회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노컷뉴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을 맞고 있는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담임). (사진-이정우 촬영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지금 목사님께서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계시는데요. 한목협 대표회장으로서 그리고 기독인으로서 이번 21대 국회에 바라는 게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 지형은 목사 : 제일 중요한 건 제가 보기에 통합적인 틀을 이뤄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야당이 흔히 얘기하는 위성정당까지 합치면 104석 이렇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104석 가지고도 충분히 정치적인 여러 가지 방법으로 건강한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이번에 21대 국회가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이 지금 시대의 틀이 바뀌고 있다 그래서 이 바뀌고 있는 틀을 대한민국이 걸어갈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이것을 적합하게 말하자면 피팅(fitting,방향설정)을 하고 그래서 우리나라 미래를 열어갈 것인가. 그러니까 21대 입법부 이 국회가 코로나19 상황과 연관해서 코리아가 세계를 이제는 선도할 수 있는 국가다. 이 정신세계를 좀 더 확고하게 세팅했으면 좋겠어요.

◇ 고석표 기자 : 21대 국회에 대한 바람을 지금 말씀해 주셨는데요. 건강한 정치란 그럼 어떤 정치를 말하는 것인지 목사님께서 평소 생각하신 게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지형은 목사 : 이제 교과서적인 얘기를 하면 말하자면 민주주의의 삼권분립의 원칙이 견제와 균형이잖아요. 근데 거기에다가 분명히 협치가 작동이 돼야 그래야 우리나라에 미래가 열린다, 이렇게 생각이 되구요.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우리한테 확 다가온 게 위기관리 능력입니다. 그래서 이번 21대 국회 또 정치 전반에서 위기관리능력이 훨씬 더 향상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구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우리 기독교의 입장에서도 종교의 사회적 펑션(function,기능)은 그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평화롭게 또 희망을 가지고 살도록 일반적인 언어로 표현하면, 그러면 평화와 희망과 연대와 사랑과 이걸 깰려고 이게 닥쳐오는 세력 또는 힘 이게 위기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넘게 하는 게 일반 정치의 기능이기도하지만 그런데 근본적으로 본다면 일반적인 언어로 표현으로 본다면 종교의 사회적 펑션은 기독교가 사회적으로 해야 될 그런 역할이기도 하다 그런 생각인거죠.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건강한 기독교적인 가치관 세계관을 큰 틀로 보고 그래서 이제 입법활동을 하고 또 정당활동을 하는 게 맞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석표 기자 : 네 오늘 국회나 정치에 대한 바람과 희망 기대 이런 말씀 잘 들었습니다. 목사님 말씀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정용현]
[편집 : 조세희 ]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