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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이러니 아마추어 소리 듣지"…추경호, `당정 재난지원금 이견`에 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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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핵심대책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당정간 엇박자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내건 '전국민 100% 지급'을, 정부는 '소득 하위 70% 지급'을 각각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정이 재난지원금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제1야당' 미래통합당에서는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비판의 선봉장에는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의 추경호 의원이다.

추 의원은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당초 '소득 하위 50%'에 대해 지급하자던 정부를 힘으로 누르면서까지 지급 대상범위를 '소득 하위 70%'까지 늘린 건 여당"이라며 "(여당은) 불과 약 20일만에 이미 결정된 정책을 뒤집고 대상을 70%에서 100%로 늘리자고 한다. 이러니 아마추어 국정운영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지난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양당 지도부가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약속을 한 만큼, 기본적으로 약속을 지키는 게 원칙"이라며 "그러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실효성과 정부의 재정상황을 감안하면 전국민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게 얼마나 무리한 것인가는 자명한 사실"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추 의원은 이렇게 비판한 후 "지금이라도 양당 지도부는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재정 경제 현실을 감안해서 소득하위 70%에 대해 지급하는 방안을 여야정이 합의하고 긴급재난지원금을 조속히 집행하는 것이 그나마 국회가 할 수 있는 도리"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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