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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위중설에 '발칵'…"북한 특이동향 없다·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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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 김평화 , 이지윤 , 박종진 기자]

머니투데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방안과 간부 선출 문제 등이 논의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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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위중설’이 한반도와 세계를 흔들었다. 21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와 미 CNN이 연달아 보도하면서다. 청와대를 비롯 정부는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며 위중 가능성이 낮다고 시사했다. 김정은 ‘건강이상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양상이지만 북한 내에 이상한 흐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은 계속 제기된다.


CNN 보도의 확대 생산

이날 데일리NK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 전용 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후 미국 CNN이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 “미국(정부)은 김정은이 최근 수술 후 위독한 상태(grave danger)라는 첩보를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 보도 원문에 따르면 미 정부가 김 위원장이 건강 이상이 있다는 첩보를 지켜보고 있다(monitoring intelligence)고 돼 있다. 하지만 제목으로 ‘위독한 상태(grave danger)’를 달면서 위중설이 퍼져갔다. 이날 CNN 보도는 데일리NK의 보도를 인용했다. CNN이 가리킨 ‘첩보’가 김 위원장의 태양절(4월15일·김일성 주석 생일)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행사 불참 뒤 계속 제기돼 온 신변이상설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의 마지막 공개 행보는 지난 11일(북한 매체 보도는 12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다. 열흘 동안 공개 행보가 없는데다 집권 후 처음으로 태양절 참배를 하지 않아 신병이상설과 관련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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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미국 방송의 보도가 나왔다. CNN은 21일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고 수술 이후에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고 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 한 바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했으며 이에 따라 그의 건강을 둘러싸고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사진은 김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하고 있는 모습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2일 보도. 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시찰 일자를 명확히 보도하진 않았고 이후 김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뉴스1 DB) &amp;#x5b;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amp;#x5d;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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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정은, 지방체류중”

청와대와 정부는 “북한내 특이 동향이 없다”며 김 위원장의 위중설 관련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현재 측근 인사들과 지방에 체류중인 것으로 안다”며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 만한 특이 동향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별히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며 “관련 사안을 지켜 보고 있다”고 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역시 “북한 전반적인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위독설에) 답변할 내용은 없다”며 군 경계태세 역시 “일상대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거나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판단은 한미당국의 소통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과 소통 여부에 대해 “한미 간에는 긴밀한 소통은 항상 유지를 하고 있다”고 했다.이날 보도에 대한 소통도 이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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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진행된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리일환·박태성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간부들과 함께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께부터 이달 12일께까지 동해안에 머물며 북한군의 합동타격훈련 등 동계 훈련을 참관했다. 평양 복귀가 확인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amp;#x5b;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amp;#x5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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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일 듯…이상 기류 배제 못해


국회 정보위 소속 한 의원은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종합적으로 볼 때 위중설은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CNN 보도의 출처가 신빙성 높은 출처는 아닌 것 같다”며 “첩보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는 건 다른 말로 하면 신뢰할 만한 첩보가 아니라는 뜻이라 특별히 신경 안 써도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지병까지)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며 “아직 거기까지(가계 질환) 연관시키기엔 너무 근거 없는 비약”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일본 등도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에 대한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관계자도 김정은 위중설에 대해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CNN 보도가 오보 해프닝으로 귀결되는 흐름이다.

다만 북한 내 이상 기류까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심혈관 시술(혹은 수술)을 한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은 “평양에 갑자기 며칠 전부터 봉쇄를 취한 것도 제가 아는 정보에 의하면 작동이 안 되는 분명히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다희 , 김평화 , 이지윤 , 박종진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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