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NN, 김 위원장 '수술 뒤 위중설' 보도
[앵커]
미국 CNN 방송이 우리시간으로 오늘(21일) 오전, "미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현재까지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먼저 CNN의 보도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CNN이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했습니다.
사안을 직접적으로 아는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미 정보당국이 김 위원장이 위중한 상태라는 첩보를 모니터하고 있다"고 전한 겁니다.
그러면서 미 중앙정보국 CIA와 국가안전보장회의, 그리고 국무부에 확인을 요청했고, 한국 정부에도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의 상태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방에 체류하고 있다"며 "건강 문제로 간 게 아니며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에 있는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건강 이상설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현재 원산 지역에서 측근들과 함께 머물고 있다"고 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이 최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긴 한데, 활동하고 있는 정황은 있는 건가요?
[기자]
일단 북한 매체들은 지난 열흘간 꾸준히 김 위원장의 활동 사항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재일동포 자녀들을 위해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보냈고, 17일과 18일, 그리고 20일엔 쿠바 정상 등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후 반나절 만에 북측에서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로 공식 반박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 사회 특성상 김 위원장의 재가 없인 불가능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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