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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둘러싼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신변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한다. 심혈관 질환에 대해 수술을 하는 건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정통한 사람들 얘기로는 어떤 사람은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코로나19 관련해 묘향산에 자가격리돼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심혈관 질환 시술을 받았다’고, 그렇게 위독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며 “김 위원장 신변에 이상설이 제기될 만큼의 징후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평양의 상황, 군사적 상황까지 고려하면 정부가 ‘사실 아니다’ ‘확인해줄 수 없다’ 일축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며 “최고인민회의를 4월 10일에 하기로 했는데, 12일로 연기했다. 12일로 연기했는데도 김 위원장이 참석을 안 했다. 이런 일은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절에 금수산 기념궁전에 가는데 이 행사에도 불참하고 최근 평양 전체 봉쇄 취해졌다. 그래서 뭔가 이상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국가보위부를 통해 (봉쇄) 조치를 취했는데 바로 며칠 전”이라고도 했다.
윤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2년 전에도 한번 한 적이 있다”며 “최근 김여정이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됐는데 이것은 완전히 후계자로 지목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김여정의 위상 상승은 북한 내부에 이상 기류가 있다는 징후”라고 주장했다.
한편 외통위는 오는 22일 비공개로 긴급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하며, 윤 위원장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과 북한 관련 현안이 주제라고 밝혔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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