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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하필 `남북철도 연결 재추진` 다음날…`김정은 중태설`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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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매체인 CNN이 2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고 보도해 국제사회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공교롭게도 이러한 보도는 정부가 지난 20일 '남북철도 연결 재추진'을 공식화한 다음날인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CNN은 이날 "김 위원장이 최근 수술 후 '중대한 위험'에 처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고위 관료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 건강에 대한 우려는 신빙성이 있으나 그 심각성은 평가하기 어렵다"고 설명을 더했다.

CNN 보도에 앞서,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인근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는 게 보도의 골자다.

이에 청와대와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며 "(또)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 위독설이 고개를 든 시점은 우리 정부가 '남북철도 연결 재추진'을 공식화한 다음날이다. 남북철도 연결은 2년 전 4·27 판문점선언 당시의 합의사항이다. 따라서 남북간 평화통일이 빠르게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남북철도 재추진으로 인해 북한이 남북 및 북미간 대화에 다시 관심을 보일지도 주목됐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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