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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코로나19 없었으면…" 작년 하반기 음식점 취업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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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취업 부진 이어져… 사회복지 취업자는 증가 임금근로자 3분의 1은 월급 200만원 미만

코로나19로 고용이 얼어붙은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까지는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회복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에서는 취업 부진이 이어졌으며 월 200만원 이상을 버는 임금근로자 비중은 4.1%p 늘어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자는 214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6000명(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시·군 단위의 고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5월과 10월 지역별 고용조사를 한다. 2019년 하반기 조사의 표본 수는 23만 가구로, 산업별 고용동향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음식점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대표 업종으로,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곳이기도 하다. 지난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10만9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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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건설업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취업자 감소세였다. 건설업은 6만4000명(-9.2%) 감소했다. 건물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상반기 조사에서도 전년 대비 6만2000명(9.1%) 감소했었다. 이는 건설 관련 국내 일감이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교습학원에서도 3만3000명이 줄어들었다.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4%), 종합소매업(-2.6%)도 취업자가 감소한 산업으로 분류됐다.

반면 사회복지 수요의 증가로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3만7000명(14.4%) 증가한 108만8000명이 종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단기·일용직 취업자 수요도 늘어났다. 직업소개소 등을 통해 일자리를 얻는 경우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취업자로 집계되는데 지난해 하반기 1만7000명 증가한 65만4000명이 이 산업에 종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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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계층별로 보면 15~29세는 '음식점 및 주점업(58만3000명)', 30~49세는 '교육서비스업(100만2000명)', 50세 이상은 '농업(129만7000명)'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전체 임금근로자 2074만7000명의 임금수준을 보면 △100만원 미만 10.1% △100만원~200만원 미만 23.1% △200만~300만원 미만 31.9% △300만~400만원 미만 17.0% △400만원 이상 17.9%로 나타났다.

100만원미만,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1%p, 4.0%p 하락했으며,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이상인 임금근로자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1%p 상승했다.

100만원 미만을 번다는 근로자는 농림어업에서 30.6%로 집계됐다. 100만~200만원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과 '농림어업'에서 각각 40.4%, 36.9%로 높게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는 '금융 및 보험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39.6%, 37.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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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chdh07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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