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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총선 이모저모

총선 이틀 뒤 이해찬·이낙연과 청와대서 만찬 함께한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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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총선 이틀 뒤인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서 총선 승리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에 대한 격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낙연 위원장은 승리의 공이 문 대통령에게 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만찬은 총선 승리를 위한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의 만찬이었으며 비공개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포함해 180석을 확보하는 대승을 거뒀다. 민주당 안팎에선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총선인만큼 '국정 평가'의 성격이 강한데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청와대와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안정적으로 수습해나가고 있는 점이 여당 총선 승리의 주요 원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낙연 위원장은 지난 17일 종로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내려갔더라면 이런 선거 결과가 나올 수 없었다"며 "이번 선거의 최대 공적은 뭐니 뭐니 해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려야 옳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을 두고 총선 승리 축하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8월 전당대회에서 이 위원장의 당 대표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 총선을 계기로 청와대 출신 인사가 대거 유입되면서 민주당의 친문색이 강해진 가운데 비교적 그 색채가 옅었던 이 위원장에게도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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