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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위기의 스마트폰 산업, 투자자가 알아야 할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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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베스트리포트]

머니투데이

4월 셋째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첫번째는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이수화학에 대해 분석한 '코로나19발 강력한 시황 개선'입니다. 그다음은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이 제약업종에 대해 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현황 점검'입니다.

마지막은 김영우·이동주·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이 스마트폰 산업에 대해 내놓은 '위기의 스마트폰 산업, 투자자가 알아야 할 7가지'를 선정했습니다.


코로나19발 강력한 시황 개선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손소독제 수요가 증가하며 원료인 IPA(이소프로필 알코올) 시황도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수화학은 IPA 제조업체입니다.

이 연구원은 이수화학이 IPA의 수요 급증에 따라 지난달부터 가동률 120%를 기록하는 데다, 주력제품인 LAB(선형 알킬벤젠)의 시황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LAB는 세탁세제 원료로, 이수화학은 이 제품의 세계 생산능력의 7%를 차지해 4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연구원은 올해 IPA 덕분에 뚜렷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유가하락에 따른 원가 하락과 제품 가격 상승이 투자 포인트라고 조언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원문보기'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가 아닌 머니투데이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합니다.

WHO(국제보건기구)는 손 위생을 위해 에탄올 80% 또는 IPA 75% 함유한 손소독제를 권장한다. 중요한 점은 IPA가 범용제품이며, 판매량 또는 계약가격으로 묶여 있지 않아 가격이 높은 지역으로 판매 전환이 원활하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경우 급격한 수요 증가로 톤당 가격이 4630달러까지 치솟아 국내 가격 대비 3605달러 높다.

손익분기점 수준의 IPA 가격을 톤당 300달러로 가정하면 현재 대비 IPA 평균판매단가가 톤당 1000달러로만 상승해도 연간 영업이익은 1050억원가량 추정된다. 이수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0억원이다.

주력제품인 LAB의 생산능력은 연간 18만톤이다. 이 제품은 2016년 이후 대규모 설비 신규 증설이 전무했고, 작년에 세계 생산능력의 3%에 해당하는 일본 JTXG 설비가 노후화로 폐쇄돼며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은 제한적인 반면, 원재료인 등유 가격은 유가하락으로 급락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원가 하락의 수혜가 전망된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현황 점검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현재 개발 현황을 점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는 공포에서 오는 영향도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백신과 치료제가 출시된다면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공포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백신은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mRNA-1273', 치료제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로 평가했습니다. 국내 제약업체 가운데는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을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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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과 치료제가 출시된다면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공포도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 현재 가방 빠른 백신은 모더나의 'mRNA-1273'으로 꼽힌다. 지난달 16일 임상1상 개시에 따라 건강한 사람에게 45명에게 첫 투여한 바 있다. 모더나는 현재 임상2상 시작을 언급했으며, 현재 임상2상 시료를 생산 중이다. RNA(유전물질)백신의 가장 큰 장점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미 업체는 생산 설비를 준비 중에 있다.

이외에도 또 다른 바이오업체 이노비오는 지난달 6일 임상시험에 착수했고, 큐어백과 노바박스 등도 빠른 행보를 보인다. 이들은 이번 코로나19 사이클에서는 빛을 보기 힘들겠으나 다음 사이클에 수혜가 가능하다.

치료제 연구는 기존 출시된 항바이러스 제제를 활용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선는 칼레트라 또는 클로로퀸을 1차적으로 고려 중이고, 일본은 독감 치료제인 아비간, 중국은 타미플루,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혈장 투여 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길리어드사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는데, 이는 현재 치료제로 가장 각광을 받는 약물이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었으나, 낮은 효능과 환자 모집의 어려움으로 임상2상에서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효능을 인정받으며 최근 중국, 미국, 한국 등에서 대규모 임상3상을 개시했다. 길리어드는 지난 몇 주동안 생산과정을 단축하기 위해 공정을 개선, 9~12개월 생산 기간을 6~8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위기의 스마트폰 산업, 투자자가 알아야 할 7가지

김영우·이동주·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무려 130페이지에 걸쳐 스마트폰 산업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내놓아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들 연구원은 스마트폰 산업이 코로나19 영향에 가장 민감한 산업 중 하나라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이용률 상승을 보인 대표적인 기기가 스마트폰이지만, 이동 제한과 외출 기피 현상으로 신규 기기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공급 측면에서도 공장 가동률 저하 및 부품 수급 차질로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SK증권은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7가지로 △올해와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중국 수요 회복 동향 △스마트폰 업황 바닥 시기 △지역별 영향이 제조사에 미치는 파장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출하량 전망 △애플의 올해와 내년 출하량 전망 △화웨이의 올해와 내년 출하량 전망 등을 꼽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역 및 제조사별 영향을 꼼꼼히 분석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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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공급 출하량의 바닥은 하반기로 예상되지만, 수요 회복 속도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별 공급 저점은 중국은 2월, 북미와 유럽은 4~5월,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은 5~6월로 예상되나, 신흥 시장의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판단한다.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25% 감소한 10억7000만대~11억3000만대 사이일 것으로 추정한다.

스마트폰 수요 회복의 관건은 지역별 봉쇄령 조치 완화다. 제품 특성상 오프라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치료제 개발, 글로벌 애플 스토어 영업 재개, 중국 양회 이후 지원 정책, 중저가 5G(5세대)폰 출시 확대 등은 수요 회복 속도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반등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나, 본격적인 업황 회복은 내년에야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다.

올해 하향 사이클 국면에서는 대안으로 애플을 제시한다. 내년 상향 사이클 국면에서는 삼성과 샤오미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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