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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마크롱 "감춰진 것 있다" 중국 코로나19 대처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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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자국의 코로나19 대응을 깎아내린 프랑스 주재 중국 대사를 불러 항의한 데 이어 중국의 위기대처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코로나 19 위기에 잘 대처했다고 말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며 "중국에선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확실히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투명성과 거리가 있는 중국의 권위주의 통치체계를 고려할 때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통계만을 갖고 중국의 위기 대처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주프랑스 중국 대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랑스가 "노인들을 요양원에서 죽도록 내버려 뒀다"며 프랑스의 대처 방식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뒤 나온 것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바로 중국 대사를 불러 강하게 항의했으며, 중국은 이번 논란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권위주의 정권의 신속한 상명하복식 코로나19 대응이 서구 민주주의 사회의 약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열린 사회와 진실이 억압된 사회는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또 전염병과 싸우기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 서방의 민주주의 국가들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보건 위기 때문에 당신의 근본을 이루는 DNA를 폐기할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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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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