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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물가와 GDP

코로나19발 식량 위기?…"식탁물가 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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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식량 위기?…"식탁물가 뛸 수도"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식량까지 국경을 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곡물 수출 제한에 들어갔는데요.

우리 식탁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식량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건데, 코로나19발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는 도리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식량 공급망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러시아는 지난달 열흘간 모든 곡물의 수출을 금지했고, 베트남은 쌀 수출을 40% 가량 줄였습니다.

캄보디아는 이달 초부터 쌀 수출을 아예 중단했습니다.

식량자급률 46%, 곡물자급률 21% 수준인 우리나라는 각국의 이런 움직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주식인 쌀은 문제가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문제는 99% 넘게 수입에 의존하는 밀이나 옥수수 같은 작물입니다.

<김종인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밀이나 옥수수 같은 곡물들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 과정 중에서 차질이 생겼을 때는 수급에 이상이…"

가공식품에 주로 쓰이는 밀가루는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이미 가격 인상 압박에 내몰렸습니다.

우리나라가 밀가루 원료 수입의 절반 가량을 의존하는 호주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분업계 관계자> "호주 산불이 작년에 꽤 오래 지속됐잖아요. 또 호주가 3년 연속 가뭄이 돼서 계속 그러다 보니까 재고량이 줄고…"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 국내 가공식품 생산은 물론 수입산 사료에 의존하는 축산업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식탁물가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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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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