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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로봇이 온다

LG전자, 거래처 분석도 로봇이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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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말까지 약 400개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을 적용해 총 900개로 RPA 적용 업무를 늘린다고 16일 밝혔다.

RPA는 반복되고 정형화된 업무를 사람을 대신해 로봇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회계, 인사, 영업, 구매, 마케팅 등 사무 분야 업무 약 500개에 RPA 기술을 도입해 활용해오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RPA 적용 업무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기존 RPA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지능형 RPA'를 도입하고 있다. 단순·반복 업무 외에 비교·분석 등 고차원적인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능형 RPA는 주요 국가에서 거래를 제재하고 있는 대상과 거래처 유사도를 분석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전 세계 주요 사이트에 흩어져 있는 7만여 개 제재 거래처 목록을 추출해 LG전자의 거래처와 대조한 뒤 제재 대상으로 의심되는 거래처가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기존에는 제재 거래처 이름이 완벽히 일치해야만 확인이 가능했던 것에 비해 지능형 RPA는 AI가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명칭이 비슷한 경우에도 알려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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