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인사하는 민주당 이낙연-이해찬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차지한 180석은 우리나라 헌정사에서 기록적 숫자로 남을 전망이다.
일단 1948년 제헌 국회 이후 한 정당이 차지한 가장 많은 '금배지 수'다. 지난 총선까지 20차례 실시된 총선 중에서 특정 정당이 최다의석을 확보한 선거는 1960년 7월 5대 민의원 선거로, 당시 민주당은 175석을 차지했다. 당시 선거는 독재정권 타도를 내건 4·19 혁명으로 인해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한 직후 실시되면서 어느 때보다 민주당 지지가 높았다.
국회의원 배지 |
제 2·5·6·7대 총선에서 당시 제1당은 각각 60.0%, 75.1%, 62.8%, 73.7%를 차지했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인 11대(1981년)와 12대(1985년) 총선 때도 민주정의당은 151석, 148석을 얻어 각각 54.7%, 53.6%의 의석 비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1987년 민주화 이후 60% 넘게 차지한 경우는 없었다. 1988년 4·26 총선에서 민주정의당은 전체(299석) 중 41.8%인 125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제헌국회와 2대 국회 때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만들어졌다.
당시 민정당은 수적 열세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이 부결 되는 등 국정 운영에 난항이 계속되자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 등을 합치는 '정계 개편' 카드로 정국을 반전시켰다.
민주당은 1992년 총선에서도 과반에 1석이 모자라는 149석을 얻어 49.8%의 의석 비율을 점했다.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은 제1당인 139석을 얻었지만 과반 확보에는 실패했다.
김대중 정부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이후 실시된 2000년 총선에서 야당으로 위상이 바뀐 한나라당은 273석 중 133석을 차지했고, 여당이었던 새천년민주당은 113석을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2004년 총선에서는 당시 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시도 역풍'을 맞으면서 민주당을 깨고 나온 열린우리당이 전체의 50.8%인 152석을 차지, 여대야소 정국을 만들었다.
rbqls1202@yna.co.kr
[그래픽] 21대 총선 지역별 지역구 표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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