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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4년만에 돌아온 아이폰SE…국내 가격 55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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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SE 2세대 공개

국내 가격은 55만원, 62만원, 76만원

디자인은 아이폰5, 사양은 아이폰8

아이폰11 프로와 같은 A13칩 탑재

아시아경제

아이폰SE 2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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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이폰SE가 4년 만에 돌아왔다. 4.7인치에 터치 ID를 탑재해 아이폰8과 동일한 디자인이다. 아이폰11 프로와 동일한 A13 칩을 탑재해 CPU 성능이 2.4배 개선된 점을 제외하면 큰 변화는 없다.


15일(현지시간) 애플은 아이폰SE 2세대를 공개했다. 애플은 17일부터 미국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5월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 쉴러 애플 수석부사장은 "아이폰SE는 소형임에도 고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2세대 아이폰SE는 업계 최고의 A13 바이오칩을 제공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사진 촬영이나 게임, 웹서핑에도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아이폰SE는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당초 예상과 다르게 플러스 모델은 출시되지 않았다. 저장 용량별 국내 출시 가격은 ▲64GB 모델 55만원 ▲128GB 모델 62만원 ▲256GB 모델 76만원이다. 미국에서는 모델별로 399, 449, 549달러에 출시된다. 599달러부터 출시된 아이폰XR보다 200달러 저렴하고 아이폰11보다 300달러 싸다. 아이폰SE 2세대가 출시되면서 사양이 같은 아이폰8은 단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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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닮은 아이폰SE, 사양은 아이폰8

아이폰SE 2세대의 디자인은 아이폰5과 유사하며 사양은 아이폰8에 준한다. 4.7인치 LCD 디스플레이(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주변 조명에 맞게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해준다. 후면은 유리와 알루미늄 소재를 썼다. 화면 위 아래로 넓은 베젤이 포함되며 홈버튼, 지문인식 기능을 갖춘 터치ID 기능도 지원된다. 라이브 포토나 메시지 미리보기 등 햅틱 터치 기능도 제공된다. 페이스ID에 익숙한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에게는 과거로 회귀하는 인상을 줄 수 있지만, 마스크 때문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은 줄여줄 수 있다.


아이폰SE 2세대의 특징은 A13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성능을 개선했다는 점이다. A13 칩은 아이폰11 프로에도 탑재됐다. 아이폰 8과 비교하면 CPU가 40% 가량 개선됐다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 iOS 13,4 버전을 실행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2017년에 A11칩을 탑재하고 출시된 아이폰8보다 수명이 더 길다는 것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 성능은 아이폰8과 동일하지만 전후면 카메라에 인물모드를 지원한다는 점이 다르다.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단일 렌즈와 플래시가 탑재됐다. 애플은 A13 바이오닉 칩으로 여러개의 사진을 단일 사진으로 결합시켜 조명 등을 개선했다. 라이브 포토나 HDR 촬영,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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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SE 2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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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충전·듀얼심 지원…"화면 더 작게 느껴질수도"

배터리 사양은 아이폰8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배터리 성능은 공개하지 않지만 아이폰8과 동일한 부품을 사용하는 만큼 성능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SE 2세대는 Qi 인증 충전기로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18W 고속 충전기를 구입하면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아이폰SE 2세대에서는 3.5mm 이어폰 잭이 없는 대신 라이트닝 커넥터를 이용해야 한다.


아이폰SE 2세대는 듀얼 심을 지원한다. 개발도상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기능으로 보인다. 해외 여행 중이거나 비즈니스용으로 두 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레드 3가지다. IP67등급 방수와 방진을 지원한다. 아이폰


더 버지는 "아이폰SE는 400달러짜리 스마트폰임에도 강력한 카메라와 고가 아이폰과 동일한 프로세서까지 탑재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제품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평가했다. 더 버지는 "아이폰SE(4인치)는 작은 크기 덕분에 사랑을 받았지만 아이폰5와 디자인이 동일하고 앞으로 더 큰 화면의 스마트폰들이 출시되기 때문에 4.7인치 화면이 더 작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아이폰6나 7, 8이 크다고 느껴진 사람들이 아이폰SE로 마음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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