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MBC와 함께 4·15 총선 개표방송 5G 생중계를 지원한다. [SK텔레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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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에 통신사와 방송사가 연합해 5G 생중계 대결을 펼친다. 방송사의 자존심을 건 선거방송에 올해는 이통사의 5G 기술이 가세해 경쟁이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1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MBC와, KT는 SBS와 손잡고 4·15 총선 개표방송 5G 생중계를 지원한다. 이통사들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라는 5G의 강점을 이번 선거 방송에서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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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MBC와 전국 100곳 실시간 연결
SK텔레콤과 MBC는 5G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전국 100개 지역을 실시간 연결한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선거방송 때는 50개 지역을 연결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첨단 관제 기술을 적용해 연결 지역을 두 배로 늘렸다.
SK텔레콤은 실시간 생중계 솔루션인 'T 라이브 캐스터'를 활용해 스마트폰 또는 방송용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고 스튜디오에 해당 장면을 실시간 릴레이로 전송한다. MBC는 현장 촬영을 위해 대학생 명예 리포터 100명을 선발했다. 이들이 촬영한 영상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현장감 있고 역동적인 장면을 안방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5G 기술로 스마트폰이나 일반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은 관제센터로 끊김없이 곧바로 전송된다. 화질은 풀 HD 급이다. 또 스튜디오에서 해당 영상을 내보낼 때 시간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 1월 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타종 행사에서 T라이브 캐스터를 활용해 생중계한 바 있다. 당시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이 케이블TV 등으로 방영될 때까지 시차는 1초가 채 안됐다.
4·15 총선 개표방송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에서 KT 직원들이 5G 생중계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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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BS와 기업전용 5G로 지연 없는 현장 중계
KT는 SBS와 5G MNG(Mobile News Gathering) 장비를 이용해 프리미엄 생중계를 지원한다. 5G 모뎀이 장착된 MNG 장비를 SBS 카메라맨이 등에 메고 중계한다. 기존에는 방송사에서 생중계를 위해 중계차를 사용하거나 카메라맨이 LTE 기반의 백팩형 MNG 장비를 멨다.
KT는 기업 전용 5G를 통한 '프리미엄 품질제어' 기술도 적용한다. 데이터 트래픽이 몰리더라도 방송용 데이터를 선별해 먼저 처리하는 기술이다. SBS는 각 정당의 개표 상황실 현장을 찾아가 관계자 인터뷰를 중계할 때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진우 KT 기업서비스본부장은 “KT의 기업전용 5G 프리미엄 품질제어 서비스를 통해 고품질의 생방송을 지연 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5G 무선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영상 전송과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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