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청계천에 설치된 아름다운 선거 조형물 뒤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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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 방송에서 통신사와 방송사 연합의 5G(5세대이동통신) 생중계 대결이 진행된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각각 MBC, SBS와 손잡고 4·15 총선 개표방송 5G 생중계를 지원한다. 5G 상용화 이후 치러지는 첫 총선인 만큼 양사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강점을 가진 5G를 활용해 여러 선거구 현장과 당사 개표상황실을 실시간 연결하고 생생한 현장 화면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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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BC 개표방송에 'T라이브 캐스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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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5G 기반 영상관제 솔루션 'T라이브 캐스터'를 MBC 개표방송에 적용한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촬영한 초고화질 영상을 상황실∙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는 솔루션이다. 관제센터로 전송된 영상은 TV나 개인방송 등 다양한 채널로 중계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1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타종 행사에서도 T라이브 캐스터를 활용한 생중계를 진행했다. 당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은 5G 기지국에서 서울 상암동 XtvM 송출 시스템을 거쳐 케이블TV 등으로 방영됐는데 현장과 시차는 1초 이내였다.
이번에도 총선 개표방송에서도 별도 송신장치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영상을 찍어 전송하는 'T라이브 캐스터 스마트 앱'이 활용될 전망이다. 중계차 없이도 스마트폰만으로 선거 현장을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어 현장 연결 시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5G 드론을 활용해 전국 각지의 선거구 모습을 촬영하고 T라이브 캐스터로 중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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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BS 개표방송 '5G MNG 장비' 첫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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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SBS와 손잡고 5G를 활용한 프리미엄 생중계를 지원한다. /사진=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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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SBS와 손잡고 5G를 활용한 프리미엄 생중계를 지원한다. 이번 5G 생중계는 최초로 5G MNG(Mobile News Gathering) 장비를 이용해 진행된다.
그간 방송사에선 생중계를 위해 중계차를 사용하는 위성기반 SNG(Satellite News Gathering) 장비나 LTE 기반 백팩형 MNG 장비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5G 모뎀이 장착된 MNG 장비가 사용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KT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생중계의 품질 제고를 위해 KT는 기업전용 5G를 통한 '프리미엄 품질제어'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다. 이는 데이터 트래픽이 밀집되는 상황에서 중요한 데이터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일반 데이터보다 해당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처리해 주는 기술이다.
SBS는 총선 당일 몇몇 당사의 개표상황실 현장에 찾아가 5G 생중계를 연결하고 생생한 현장화면과 관계자 인터뷰 방송을 만드는데 이를 활용한다. KT는 이를 통해 기업전용 5G 서비스와 프리미엄 품질제어 기술의 안정성을 입증한다는 목표다.
한편 이통3사는 총선을 대비한 통신망 점검과 개표소·선거관리위원회 업무망 회선 구축 등을 완료했다. 또 디도스(DDoS) 등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도 마련했다. 선거 당일에는 비상상황실 체제를 운영해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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