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인명구조견 시각으로 바라본 따뜻한 이야기
사람을 구하는 개 천둥이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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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내 이름은 천둥이, 119 인명구조견이에요. 사람들이 그러는데 내가 12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대요."
신간 '사람을 구하는 개 천둥이'의 한 문구다. 이 책은 리트리버 종의 인명구조견 '천둥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구조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등산객·치매 노인·어린이 실종, 화재·폭발로 인한 붕괴 사고, 지진·해일 등의 각종 재난 현장에는 사람을 구하는 개들이 있다. 재난 현장을 누비는 숨은 영웅, 바로 '인명구조견'이다.
인명구조견은 사람보다 1만 배 이상 뛰어난 후각과 40배 이상 발달한 청각으로 위험에 빠진 사람을 찾아낸다. 그러나 이 개들이 처음부터 구조견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새끼 강아지 때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구조견이 될 수 있다. 구조견이 되고 난 후에도 매일같이 훈련을 받는다. 훈련을 받아가며 사람을 구하지만 대부분의 구조견은 리트리버, 셰퍼드, 마리노이즈, 보더콜리 등 중대형견이다. 이 때문에 구조견을 보고 깜짝 놀라 겁을 먹거나 화를 내는 사람들도 많다.
이 책은 구조견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사람을 공격하거나 해치지 않으니 겁먹지 말고 다정하게 대해 줄 것을 요청한다. 구조견은 우리가 존중하고 고마워해야 할 또 하나의 구조대원이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6년간 1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지난 2017년 12월 은퇴한 천둥이는 물론 천둥이와 함께 한 현광섭 교관, 서태호 핸들러 그 밖에 전국에서 활동하는 구조견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볼 수 있다.
또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부산소방재난본부, 한국애견협회, 한국인명구조견협회 등 여러 기관과 연결된 천둥이의 견생(犬生) 스토리와 구조견들의 활동 사진도 담겨 있다.
한편 국내 인명구조견이 도입된 1998년부터 지금까지 구조견들은 5500여회 출동해 400여명을 구조했다.
◇사람을 구하는 개 천둥이 / 글⋅그림 김현주 / 아르볼(지학사) 펴냄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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