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커지고 평평해져…고가형은 뒷면에 3개 카메라
애플 아이폰 |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애플이 올가을 출시 예정인 최고급 사양의 아이폰12는 아이패드 최신형을 본떠 평평하고 각진 모양으로 디자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가을 5G(세대) 통신이 가능한 아이폰12 시리즈 4종류와 2개의 새로운 액세서리, 더 작아진 인공지능 스피커인 홈팟을 출시한다.
최소 2개의 고가 아이폰12 시리즈는 측면이 평평한 스테인리스 강철로 구성되는데, 현재의 곡선 모양 대신 2018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처럼 곡면 처리가 보다 예리하게 만들어진다. 화면 크기도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6.5인치보다 조금 더 커진다.
아이폰12 시리즈의 나머지 2개 제품은 저가형이다.
고가형은 뒷면에 3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저가형은 지금처럼 2개의 카메라만 탑재된다.
고가형은 지난달 아이패드 프로 출시 때 선보였던 3D 라이다가 추가해 증강현실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아이폰12 시리즈는 화면의 가장자리가 현재처럼 곡선 처리되지 않고 과거 아이폰5같이 평평하게 제작된다.
애플은 아이폰의 화면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 기기 앞면 윗부분의 셀피 카메라와 안면인식 센서를 제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데, 올해는 먼저 카메라나 센서의 크기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모든 아이폰은 정보 처리 속도를 높여 인공지능(AI) 등의 기능이 강화된다.
애플은 또 더 작고, 더 싼 홈팟을 연내 출시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른바 애플 태그는 사용자들이 열쇠나 지갑 등 현실의 물체를 추적해 찾아내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그동안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홈팟은 현재와 같은 모양을 유지하지만 크기는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하키에서 공처럼 치는 고무 원반 모양인 애플 태그는 제품에 부착할 수 있는 열쇠 체인 등과 한 묶음으로 판매된다.
애플의 신제품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부품 조달 등의 차질로 예년보다 수주 늦게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의 기술자들은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 생산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홈팟 |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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