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진복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3일 4·15 총선 판세에 대해 "최악의 경우 잘못하면 개헌 저지선이 뚫리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진복은 이날 기자회견 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처음보다 나아진 건 없다"며 "우세는 경합으로 박빙은 열세로 돌아선 지역구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얼마나 나빠졌느냐는 박빙으로 보는 지역 일부가 열세로 바뀌고, 우세였던 지역은 경합으로 바뀐 것을 뜻한다"면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10개 지역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은 좋아진 곳도 있지만 나빠진 곳이 더 많다"면서 "우리 전략 분석에 의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오차범위가 있는데 그걸 넘어선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80석' 전망에 대해서는 "변수가 있어서 판단하는 사람들마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당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남부지방은 큰 변동이 없는데 수도권 부동층의 움직임이 없다"면서 "투표장 표심을 볼 때 차분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판세라는 게 여론조사에 입각하는데 최근 5년 동안 보면 틀린 경우가 훨씬 많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처럼 총선 기대가 대선보다 높은 상황에서 여론조사의 정확성은 상당히 틀릴 가능성이 있다"며 "언론 여론조사든 내부 여론조사든 신뢰도가 떨어져서 그것을 가지고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 판세는 팽팽하고 앞으로 팽팽한 지역이 더 커질 것"이라며 "좋은 결과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본부장은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통합당의 n번방 폭로에 격노한 것과 관련해 "(n번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김 위원장의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에서 n번방 관련해서) TFT에서 조사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초지일관했다"며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황교안 대표에게 "당 지도부에 '제발 쓸데 없는 소리하지 말아 달라'고 지시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 본부장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린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