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풀 2인 콜렉티브전·조쉬 클라인 VSF 개인전
장-피에르 브리고디오 창세기 genese 2020 64x61cm [도로시살롱 제공] |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종로구 팔판동 도로시살롱이 장-피에르 브리고디오 개인전 '…창세기…'를 9일 개막했다.
장-피에르 브리고디오는 프랑스 현대 추상 미술의 명맥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계승하는 작업을 하는 조형예술가다. 파리 1대학 미대 학장을 지냈고, 2003년 서울대 미대 교환교수로 초빙돼 한국과도 인연을 맺었다.
시를 시각 매체로 조형화하는 조형시(彫形詩) 작업을 하는 작가는 한국에서 4년 만에 여는 이번 개인전에서 성경 창세기에서 영감을 얻은 신작을 선보인다. 종잇조각을 활용한 회화와 시가 어우러진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신의 천지창조는 예술가의 창작과 맞닿는다. 전시는 26일까지.
팽창콜로니, The Sea Will Not Sink, 2019, 잉크젯 프린트 위에 드로잉, 80x120cm [아트스페이스풀 제공] |
▲ 종로구 구기동 아트스페이스풀은 기획전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을 개막했다.
다음 달 10일까지인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매체를 활용해 개인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2인 콜렉티브를 구성해 협업했다.
한 작가가 이미 구축해 놓은 서사에 다른 작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몽타주 함으로써 새로운 서사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러한 '콜렉티브 몽타주' 형식은 미술에서 관성적으로 덧붙는 이분법적 이미지들을 해체하기 위한 시도로 기획됐다.
노재운과 임영주로 구성된 '최수면', 김주원과 이은새로 구성된 '팽창콜로니'가 벽화, 사진, 영상, 드로잉, 설치 등 약 10 여점을 선보인다.
조쉬 클라인 '대안적 사실' 전시 전경 [베리어스스몰파이어스 제공] |
▲ 용산구 한남동 베리어스 스몰 파이어스(VSF)는 11일부터 미국 작가 조쉬 클라인의 첫 아시아 개인전 '대안적 사실'을 개최한다.
그동안 작가는 기술과 자본주의로 인한 인류 변화와 21세기 정치경제 등에 관심을 두고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작업을 선보였다.
평면TV 틀에 미국 국기를 변형하고 재구성해 설치한 이번 전시는 쇠퇴하는 20세기 패권국 미국의 어두운 면을 부각한다. 산산조각이 난 미국 신화와 함께 광범위한 비인간화, 미디어 독점화, 가짜뉴스 등 비뚤어진 권력과 미디어 모습을 투영한다. 6월 13일까지.
doub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