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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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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막판 'n번방' 폭풍전야…이진복 "여권 개입설, 제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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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정치인이 연루된 ‘n풍’이 실제 터질까.

4·15 총선을 닷새 앞둔 마지막 주말 여야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야당발 ‘여권 인사 n번방 연루 의혹’ 제기 여부다. n번방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 성착취 영상을 찍어 이를 텔레그램에 공유한 사건이다.

이진복 미래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은 10일 "여권 인사의 n번방 개입설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들었다“며 ”주말쯤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당·미래한국당 합동 선거전략대책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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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진복 선대위 총괄본부장의 안내를 받으며 3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 대책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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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한방이 있나.

A : “일부 유튜브 방송에서 ‘한 방 두 방’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그동안 계속 진행해 왔고 많은 제보를 받았다. 선거 중에 여러분 앞에 제시하겠다. 그런걸 ‘한 방’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정상적으로 자료를 드리겠다.”

Q : 주말에 발표하나.

A : “해당 팀에서 하고 있다. 그렇게 할 계획인 걸로 안다.”

Q : 어떤 팀인가.

A : “통합당 내 ‘n번방 TF팀’ 있지 않나.”

Q : n번방에 연루된 여권 인사가 있나.

A : “구체적인 얘기를 들었다. 지금 확인 중인 단계다.”

한편 통합당 n번방 근절 대책 TF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지금 모든 것을 확인하고 있다. 얘기되는 수준이 되어야 푼다”며 “폭탄이 워낙 많으니까 여권에서 초조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폭로 시기는 “크로스체킹 해야 할 내용이 많다”라고만 했다.

여권 인사 연루설은 지난 2일 이 위원장이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언급했다. 그는 총선의 마지막 변수를 묻는 말에 “저쪽에서 터질 게 있다. 우리가 희망적이라고 보는 이유 중 하나”라며 “저쪽에서는 그것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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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 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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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 6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공작설을 제기했다. 그는 통합당의 “우리 당에 n번방 연루자가 있다면 정계에서 완전히 퇴출하겠다”고 했던 기자회견을 거론한 뒤 “공작 분야만 오랜 세월 파온 저로서는 이 메시지가 ‘민주당에서 n번방 연루자가 나올 것이니 정계 퇴출시켜라’란 예언처럼 들렸다”고 했다. 이어 “공작 냄새가 매우 강력하게 진동한다”고 했다. 이어 7일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어디선가) 총선용 정치 공작을 2~3개 정도 준비하는 것 같다”고 했다.

현일훈ㆍ김홍범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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