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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어 삼성전자도 멕시코 TV 공장 셧다운… 북미·유럽 전초기지 줄줄이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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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폴란드 가전공장 24일까지 한시적 가동중단 결정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북미 TV 생산거점인 멕시코 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파르게 현지에서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두 회사가 유럽 지역 가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인 폴란드 공장도 셧다운이 결정된 상태다.

조선비즈

삼성전자의 멕시코 티후아나 TV 공장.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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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자업계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현지 시각으로 13일부터 17일까지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을 일시 가동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주 정부 권고와 임직원의 안전·건강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삼성 전체 TV 생산량(약 4039만대) 가운데 20%가량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수만 3100여명에 달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멕시코 케레로타에서 가동 중인 북미 수출용 가전공장(냉장고·에어컨)은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도 멕시코에 있는 TV 공장 2개를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북미 수출용 TV를 만드는 레이노사 TV 공장은 현지 시각으로 8일부터 13일까지(부활절 등 휴일 포함), 멕시코 내수용 TV를 만드는 멕시칼리 공장은 13일부터 24일까지 가동 중단한다. LG전자 측이 운영 중인 멕시코 아포다카 가전공장은 정상 가동된다.

이 같은 결정은 멕시코 연방정부가 지난 6일(현지 시각) 공포한 ‘중단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치는 산업(필수업종)’에서 TV·가전이 제외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멕시코 정부는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 대한 영업중단을 명령한 상태다.

LG전자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한시적으로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가동 중단하기로 추가 결정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세탁기·냉장고는 유럽 지역으로 수출된다. 앞서 삼성전자도 가전제품을 생산 중인 폴란드 브롱키 공장을 19일까지 셧다운하겠다고 밝혔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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