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9399778 0562020040959399778 01 0101001 6.1.8-RELEASE 56 세계일보 37814762 false true true false 1586428999000 1586435892000 related

문 대통령 “코로나 치료제 개발 끝을 보라, 100% 보상할 것”

글자크기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회의서 이같이 강조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이홍근 선임연구원으로부터 화합물 처리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회의에서 “정부가 최대한 지원할테니 치료제·백신 개발만큼은 끝을 보라”고 독려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관련 부처 장관들에게 행정지원과 예산 등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원 합동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세계적으로 코로가19가 창궐하다시피 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과거 개발 노력이나 비용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치료약이 상업성이 없더라도 정부가 구매해서 100% 보상받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민간과 정부가 참여하는 상시 협의의 틀을 만들라고도 지시했다.

세계일보

9일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원 합동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성남=뉴시스


문 대통령은 “연구소나 바이오 제약기업들이 세계 최초의 상용화까지 내다보면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어 든든하다”며 “정부는 최대한 지원하겠다, 그 점만큼은 확실히 믿어도 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배석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안전처장 등에게 “(업체들에) 행정지원도 아끼지 말고 돈도 아끼지 말라”며 “과기부나 복지부만의 힘으로 부족하면 기획재정부를 끌어들여서라도 끝을 보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기존에 지킨 원칙도 더 큰 가치를 위해 버릴 것은 버리고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며 과감한 행정규제 완화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당시 우리가 범정부적인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굉장히 빠르게 일본에 의존하던 소재·부품의 자립화에 성공했다”며 이 경험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감하고 통 크게 구상하라, 범정부적인 지원 체계의 목표가 달성되는 것으로 하라”고 하면서 이를 시스템화해 새로운 감염병 대응 태세로 이어가라고도 했다.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김승택 연구팀장에게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의 실험 진행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회의 후에는 류왕식 연구소장의 설명을 들으며 현장 연구시설을 살펴봤다. 류 소장은 기존 의약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약물 재창출 연구’ 진행 상황을 설명하면서 “신종 바이러스 사태에서 단기간 내 치료제 개발이 가능한 유일한 선택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초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바이러스를 분양받은 다음, (미국) FDA 승인 약 1500종을 상대로 검토해 약효가 좋은 24개를 선정했다”면서 “1500종 전체를 다 살펴본 건 우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류 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약물 가운데 ‘시클레소니드’라는 천식약 성분의 약물과 ‘니클로사마이드’라는 구충제 성분의 약물을 거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천식약은 본래 항바이러스제이지만, 구충제는 무관한 것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조금 엉뚱한 느낌이 든다”고 질문했다가 류 소장의 설명을 들은 후엔 “엉뚱한 이야기가 아니군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약물 재창출 방식에서 우리가 상당히 앞서가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은 다음, 연구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