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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첫 온라인 개학, 고3 수험생 "쌍방향 소통 안 돼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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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4월 9일 (목요일)
■ 대담 : 서화진 용인 신갈고등학교 3학년 학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첫 온라인 개학, 고3 수험생 "쌍방향 소통 안 돼 답답"

-첫 온라인 개학, 고3 수험생 "쌍방향 소통 안 돼서 지루하고 답답"
-온라인 개학 첫날, 고3 수험생 "걱정했던 것보다 꼼꼼하게 필기하면서 공부"
-온라인 개학, 수업 들어보니… 고3 수험생 "강의 듣는 형식으로만 진행"
-학교는 온라인 개학 하는데… 고3 수험생 "학원에 의존하며 수능 준비"
-고3 수험생, 다시 학교 간다면? "쉬는시간에 친구들이랑 떠들고 싶어요"
-고3 수험생 "수능 연기,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칠 수도 있을 것 같다"
-고3 수험생 "온라인 개학, 선생님들께서 보충자료 마련해주셨으면"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오늘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시행됐습니다. 서버 다운이나 해킹 우려 속에 시작됐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수업이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연결해 온라인 개학, 첫 수업 어땠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용인 신갈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서화진 학생입니다. 안녕하세요?

◆ 서화진 용인 신갈고등학교 3학년 학생 (이하 서화진)> 안녕하세요?

◇ 이동형> 오늘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했는데 첫 수업 어땠어요?

◆ 서화진> 사실 걱정했던 것보다 조금 더 꼼꼼하게 필기하면서 공부할 수 있었는데요. 장시간 노트북을 보고 있어서 눈이 좀 아프고 선생님들과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해 조금 수업이 지루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기는 했습니다.

◇ 이동형>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은 어려웠습니까?

◆ 서화진> 저희 학교는 쌍방향이 아니라 강의를 듣는 형식으로만 진행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반복적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 서화진> 네. 다시 돌려볼 수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노트북을 계속 보고 있어서 눈이 피로하다는 것 외에는 다른 단점은 없었나요? 문제점이라든가,

◆ 서화진> 평소에 소통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소통이 안 돼서 지루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 이동형> 선생님하고 질문도 하고 받고 해야 하는데, 그게 전혀 안 됐군요.

◆ 서화진> 네. 질문 해소가 안 됐어요.

◇ 이동형> 출석 체크는 어떻게 했어요?

◆ 서화진> 저희 학교 경우에는 강의시간표에 따라서 24시간 이내에 해당 과목을 수강하면 출석이 인정되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중간에 강의 도중에 연결이 끊어지거나 버퍼링이 심하게 걸리거나 한 적은 없습니까?

◆ 서화진> 저는 생각보다 원활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어요.

◇ 이동형> 혹시 다른 학생들과는 이야기해 봤어요?

◆ 서화진> 서버가 끊긴다는 친구도 있었던 것 같아요.

◇ 이동형> 직접 교실에서 선생님이 강의할 때하고 온라인으로 볼 때하고 집중력 차이는 어떤 게 더 나아요?

◆ 서화진> 아무래도 수업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은 곳에서 온라인으로 듣다 보니까 학교에서 수업하는 거보다는 사실 집중하기 좀 어려웠어요.

◇ 이동형> 지금 학교는 못 나가는 상황인데 학원은 어떻습니까?

◆ 서화진> 학원은 계속해서 등원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학원은 가는데 학교는 못 간다. 이거는 조금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긴 한데. 학교 가고 싶죠?

◆ 서화진> 네. 많이 가고 싶어요.

◇ 이동형> 친구들하고 수다도 떨고 싶고, 학교 다시 가면 어떤 게 제일 하고 싶으세요?

◆ 서화진> 소소하게 그냥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 친구들이랑 만나서 떠들고 싶어요.

◇ 이동형> 요즘 같이 날씨 따뜻할 때 더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하고 싶을 텐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많이 답답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겠네요?

◆ 서화진> 네. 집 아니면 학원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집 아니면 학원에서, 그런데 고3들이 제일 걱정일 거 같아요. 수능은 어떻게 해야 할지, 내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내신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어요? 그것도 집에서 그냥 준비하고 있는 겁니까?

◆ 서화진> 네. 온라인 강의 듣고, 학원에만 조금 의존하면서 공부를 진행하고 있는 거 같아요.

◇ 이동형> 그런데 어쨌든 내신을 받으려면 학교에서 시험을 쳐야 할 거 아니에요? 이맘때쯤 원래 중간고사를 치르는데 지금 개학도 못 하고 있으니까, 혹시 학교 측으로부터 언제 중간고사 치고 기말고사 치고 이런 거는 전달 받았습니까?

◆ 서화진> 지금 변경된 학사일정에 따라서 6월 초에 중간고사를 실시하고 8월 초에 기말고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전달받았어요.

◇ 이동형> 수능이 연기된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서화진>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이동형> 수능이 연기되면 재수생들한테는 조금 더 이득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 서화진> 아무래도 공부량이 조금 더 많을 것 같아서 재수생분들은 공부를 좀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아까 학교는 못 나갑니다만 학원은 나간다고 하셨잖아요? 우리 학생이 볼 때 학원에서 코로나 관리는 좀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서화진> 저희 학원에서는 초기에 휴원 조처를 내리고 현재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모든 학생들에게 나눠 주고, 발열 상태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항상 체크하고 있어요.

◇ 이동형> 발열도 항상 체크하고, 마스크를 착용 안 하면 수업을 못 받는군요?

◆ 서화진> 아예 못 들어가요.

◇ 이동형> 아예 들어가지를 못하고, 그러면 학원 선생님들도 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강의합니까?

◆ 서화진> 네.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강의하고 있어요.

◇ 이동형> 잘 안 들릴 텐데.

◆ 서화진> 그래도 선생님들이 목소리도 크게 내시고, 목 아플 정도로 강의를 해주고 있어요.

◇ 이동형> 오늘 첫 온라인 수업하면서 고쳤으면 좋겠다, 개선됐으면 한다는 점이 있으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 서화진> EBS 강의로 온라인 수업을 대체하는 과목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학교 지필고사는 학교 선생님들이 출제하는 거기 때문에 지필고사와 관련해서 학습할 수 있는 보충자료를 선생님들께서 마련해주셨으면 학습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서화진>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용인 신갈고등학교 3학년 서화진 학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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