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한 런던의 세인트 토마스 병원 부근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그를 응원하는 옥외 전광판을 단 트럭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전광판에 "그는 아버지이고 아들이며 형제이고 우리의 총리다. 속히 회복하길 바란다. 국가는 당신 편이다"라는 메시지가 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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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영국의 2월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국 경제 상황이 더욱 나빠진 만큼 3월 이후 지표는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국 통계청(ONS)은 9일(현지시간) 지난 2월 국내총생산(GDP)이 전월 대비 0.1%줄었다고 밝혔다.
영국의 월간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0.3%를 기록한 뒤 12월(0.2%)과 올해 1월(0.1%)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2월 또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영국의 2월 성장률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비스지수는 제자리 걸음했고, 생산지수는 0.1% 증가했다.
제조업은 0.5%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1.7%, 농업은 0.1%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이 부진했던 것은 태풍과 폭우의 영향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제약산업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의약품 및 의료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3.5% 성장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 영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에 돌입한 만큼 3월 이후 지표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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