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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죽거나 경제로 죽거나” 일본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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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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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뒤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관광업·요식업계는 이미 코로나19에 죽거나 경제 때문에 죽을 것이란 볼멘 소리를 낸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유명 관광지인 홋카이도 오타루시에선 지난달 오타루 운하 인근 관광버스 주차대수가 6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43대에 비하면 99.5%가 감소한 것으로 관광객이 아예 자취를 감춘 것이다.

이번 긴급사태 선포 대상에서 홋카이도는 빠졌지만, 깊은 관광업 침체에 신음하고 있다.오타루 시내 100여개 상점들도 지난달 매출이 전년의 24%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이번달은 예년의 10%, 다음달은 5%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상점 주인은 아사히신문에 “코로나19로 죽거나 경제로 인해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1월말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는데 정부가 뒤늦게 긴급사태를 선포하면서 앞으로 더 큰 침체를 맞을 것을 우려한다.

또다른 관광 인기지역인 오키나와도 마찬가지다. 2월은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더니 이제는 자국 관광객마저 발길을 끊었다. 오키나와의 한 식당 주인은 “9.11테러 사건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이런 침체는 없었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의 관광객은 6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2018년에는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광업이 호황이었다. 이중 300만명이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말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75% 이상 급감했다.

일본 중소기업들의 파산도 늘고 있다.

8일 일본 민간신용조사기관인 도쿄 상공 리서치(TSR)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올해 코로나19 관련 일본내 파산 신청 및 준비 중인 건수는 총 45건에 달했다.

파산신청 준비 25건을 제외한 도산은 20건이 발생했는데, 2월 3건, 3월 12건, 이달 들어선 일주일새 7개 업체가 파산하는 등 증가세가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숙박업이 12건(파산 5건, 준비 7건), 음식업( 파산 3건, 준비 4건), 식품 제조업이 6건(파산 3건, 준비 3건)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의류 판매업 등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TSR은 서비스업과 소매업을 비롯해 출판업, 제조업 등으로 경영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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