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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e글중심] 중3·고3 온라인 개학 … “학교 수업 들으러 학원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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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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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이 미뤄진 지 38일 만입니다. 전국 중·고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맞았습니다. 각 학교는 실시간 화상 연결, EBS 콘텐트나 교사가 녹화한 동영상 활용, 과제 수행 등 방식을 통해 수업을 진행합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할 수 있는 학교는 소수에 불과해 개학 전 EBS는 동시 접속 가능 인원을 300만 명까지 늘리기도 했습니다.

시행 첫날, 학생과 학부모들은 “EBS 서버 폭주로 로그인도 못 했다”거나 “고3 아이 전과목이 EBS 강의, 네이버 밴드로 출석하고 1교시부터 과제만 5개다. 과제만 산더미인데 선행했다고 전제하는 건가”라며 수업 방식 효율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노력하는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EBS 동영상만 딱 올려놓는 선생님들도 많다”고 지적하지요. “개학의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교사들은 “멀리서 보고 쉽게 말하지만 만만치 않다” “EBS 끌어다 쓰기 싫어 직접 수업 콘텐츠 제작 영상 올렸는데, 온라인 클래스는 서버 접속 폭주로 마비되고 학교에서는 출석부터 확인하라고 한다” “장비 주문, 출석체크, 연수 듣느라 밤낮으로 불날 지경이다”라며 고충을 토로합니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라. 학교 원격 수업을 잘 듣도록 관리해주겠다”는 학원들도 등장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학교 수업 들으라고 학원 보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면서도 “맞벌이 가정이나 어린 자녀들이 있는 경우 걱정이 줄 것” “사교육 부추기는 개학”이라며 “학원 문 닫으라 하지 말고 학원보다 더 좋은 교육법을 제시해 보라”는 목소리를 냅니다.

한편, “온라인 교육을 오프라인 잣대에 맞춘 것이 문제를 만든다”며 “제시간에 로그인 안 하면 지각이라고 하지 말고 진도를 잘 따라가는 데 초점 둬야 한다” “오랜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건강 해치지 않도록 대책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반응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롯데월드 ‘반값’ 해명 … “물건 훔쳤지만 도둑은 아니다?”

■ #네이버



담임 쌤은 뵐 수도 없고,

"본인 학교 신청과목과 ebs 강의 과목도 맞는 게 없어서 대충 교과목만 비슷한 것 신청하라하구요. 교과서와는 별개니, 뭐 온라인 개강? 아무 의미 없는 푸닥거리네요."

ID 'jenn****'

■ #클리앙



온라인 교육을 오프라인 잣대에 맞추니 이런 것 같습니다

"제시간에 로그인해서 등교라고 안 하면 지각이라느니... -0-;;; 온라인 교육답게 원하는 시간에 진도만 잘 따라가면 되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연 수백만 접속자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고요..."

ID '뭉탱이'

■ #네이버



멀리서 보면 쉽게 말하지만

"학교 현장에 와보면 만만치 않습니다. EBS 강의도 일부 쓰지만 다른 자료들도 만들어야 하고 매일 끊임없는 일들이 밀려옵니다. 교사들도 아침마다 전화로 늦잠자는 학생들 깨우고 수강상태 체크하고 하루 종일 전화 붙들고 강의 들으라고 독려하고 지칩니다. 어려운 시기에 서로가 힘 되는 말을 합시다."

ID 'Ika3****'

■ #네이버



아니.. 지금 뭔 딴 나라 얘기 하는 겁니까??

"우리 아이는 고3인데 전 과목이 ebs 예요~그것도 밴드로 출첵하고 경제수학 1교시 부터 과제가 5개 총 10장의 프린트만 풀어 제츨하는 겁니다. 애들이 다 선행했다고 전제 깔고 하는거예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네요. 공부할 애들, 대학갈 애들은 알아서 사교육 하라는 거죠."

ID 'winn****'

■ #네이버



우리는 열정적인 선생님 덕분에

"월욜부터 강의 들으며 문제점 해결해가고 있어요.. 어쨌든 해보지도 않았던 인터넷강의 준비하시는 선생님.. 서버에 안 들어가져서 아침부터 컴터랑 핸드폰이랑 생쇼하는 엄마들.. 직장에서 집에 와보지도 못하고 안 들어가진다고 징징대는 아이들 달래느라 폭발 직전인 부모님.. 모두 고생많으십니다... 처음이라 모든 사람들 입맛에 맞춰갈 순 없지만 여기저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시는 분들..모두 모두 힘내십시요...^^"

ID '012j****'

■ #보배드림



매일 인강으로 인한,

"시력과 전자파등 건강이 걱정입니다. 인강 끝나면 스마트폰도 할 것인데요. 정말 학생들 건강이 걱정입니다."

ID '허니ssv'


윤서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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