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연합뉴스]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1993년 4월 9일) 27주년인 9일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先軍) 업적'을 부각하면서 김정은 체제 수호 의지를 피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신념과 배짱으로 사회주의 승리의 활로를 열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체제 수호를 위한 김정일의 신념과 자위적 국방력 활동을 두루 조명했다.
신문은 "오늘 국가의 전략적 지위가 비상히 높아지고 주체적 국방공업 발전에서 근본적 전환이 일어난 것은 우연이 아니며 장군님의 헌신과 노고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추켜세웠다.
신문은 그 연장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최고 영도자 동지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철저히 확립하고 당 중앙의 결정과 지시를 무조건 관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과 권위를 빌려 김정은 위원장을 띄우고 김정은 중심의 권력체계 강화를 주문하면서도 새 국가 노선으로 내세운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 정면돌파전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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