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친구 아니다>
[기자]
윤 대통령의 오랜 절친, 60년지기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교수가 오늘(8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 비판하는, 사실상 친구 관계에 대해 후회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대표적인 대목 하나 가져왔는데요.
지난 문재인 정부의 반일 정서에 발맞춰 강제징용 판결을 옹호하며 그런 모습에 이 교수 자신이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더니 자신에게 눈을 부라렸던 윤석열 대통령.
지금은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세력의 수괴가 될 줄 몰랐다.
이렇게 일종의 자기 고백을 한 겁니다.
[앵커]
사실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오래됐다고 하는 사람 중에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 이런 말 하는 사람들 많죠. 그런데 수십 년 절친도 몰랐다는 거군요.
[기자]
그런 셈이 된 것인데 공교롭게 이 교수의 아버지, 바로 이종찬 광복회장입니다.
윤 대통령의 정치적인 멘토로도 알려져 있죠.
하지만 2023년 육사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는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당시 사실상 '윤 대통령을 손절했다' 이런 분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12.3 내란 사태로 이종찬 회장의 아들인 이 교수마저도 친구의 본모습을 보고 절교를 선언한 거다.
이렇게 분석을 해 볼 수 있는 건데 말 나온 김에 이종찬 광복회장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2024년 12월 13일) : (윤 대통령) 아버지께서 마지막으로 저한테 요구한 것이 있어요. 우리 아들이 뭣 모르고 자라서 좀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에 너무 집착하는 성질이 있으니까 혹시 문제가 있으면 꼭 좀 충고를 해주라고 그렇게 신신당부하고 가셨는데…]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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