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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4·15 총선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명은 통합당에서 당원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로 총선 선거운동 기간 부적절한 발언을 이유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리위는 '선거 기간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하였음'을 징계 사유로 들었습니다.
김 후보의 제명 징계는 향후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됩니다.
당에서 제명되면 김 후보의 후보 등록 자체가 '당적 이탈'을 이유로 무효가 돼 통합당은 관악갑에 후보를 내지 않게 됩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권역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 그런데 30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닌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30·40 세대 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후보는 어제(7일)는 서울의 한 지역방송국에서 열린 관악갑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틀 연속 특정 세대 비하로 여겨지는 발언을 내놓자 당 지도부는 어제 김 후보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통합당이 발 빠르게 초유의 조치인 제명을 결정하고 나선 것은 김 후보의 발언이 총선 전체 판세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위기의식이 작동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 징계와 관련해, "첫날 말실수를 해서 그걸 한번 참고 보자 생각했는데 다음 날 거의 똑같은 말실수를 했다"며 "그것이 다른 후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본인이 아는지 모르겠지만, 불가피하게 단호하게 처벌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제명 징계에 대해 반발해 영등포 당사 앞에서 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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