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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재난지원금' 주도권 경쟁…민주당, 통합당에 회동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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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두고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오늘(7일)도 이어졌습니다.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는 걸 놓고 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먼저 불을 붙인 미래통합당을 향해 긴급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쇠뿔도 단김에 빼자'고 나섰습니다.

총선 직후 임시국회를 소집해 16일부터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해 이달 안에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게 하자는 겁니다.

이를 위해 야당에 총선 전 원내대표 회동도 제안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선거가 한창이지만 여야가 시급히 만나서 통 크게 합의하는 모습을 우리 국민에게 보여준다면…]

국민 모두에게 지원금을 주자는 제안은 야당이 먼저 공식화했지만, 이를 현실화시키는 조치에선 한발 앞서겠단 겁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원한다면 긴급재정명령 발동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통합당이 공식 입장부터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헌법상 대통령은 국회를 열 여유가 없을 때만 긴급재정명령권을 쓸 수 있는데, 지금이 과연 그런 때인지 당의 판단을 밝히란 겁니다.

이해찬 대표도 긴급재정명령을 요구하는 통합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통합당에 긴급회동에 응하라고 요구했고, 민생당은 교섭단체 회동을 하자며 자신들의 역할을 찾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이 문제와 관련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여야와 심도있게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기존 결정대로 소득하위 70%에 지급하는 추경안을 내겠지만, 이후 정치권이 새 논의를 시작하면 참여할 수 있단 겁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신하림)

김소현 기자 , 박세준,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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