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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한, 오늘밤 76일만에 봉쇄해제…인기관광지 인파에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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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황산에 수많은 관광객 몰려...오전 7시48분에 일일 허용인원 2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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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AP/뉴시스] 중국 우한에서 5일 한 남성이 코로나19로 출입이 제한됐던 곳에 설치됐던 장벽을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한은 8일 0시부터 봉쇄령으로부터 해제된다.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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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중국이 사상최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사태로부터 서서히 정상을 찾아나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코로나 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이 8일 0시(한국시간 8일 오전 1시)에 봉쇄로부터 해제되면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3일 오전 10시에 봉쇄령이 전격 발령되면서 필수적인 외출을 제외하고 집 안에서만 갇혀 살아야했던 우한 시민들을 8일부터 열차와 항공기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있게 된다. 지난 달 말부터 시내에서 이동하는 것은 가능해졌지만, 시 밖으로 나가는 것은 금지돼왔다.

만76일 봉쇄된 동안 우한에서는 총2571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전체 사망자 3331명의 약70%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우한 시민들이 봉쇄해제 이후 상당기간동안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한 시 당국은 봉쇄해제를 앞두고 총 6988곳의 집단거주지역에 '코로나19 프리(free)' 지위를 선언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그동안 세워져 있던 차단장벽을 치우고 주변을 정리하는 등 분주한 모습들이 목격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시 당국은 최근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됐다는 이유로 집단거주지역 45곳의 '코로나19 프리' 지위를 박탈했다. 후야보 부시장은 시민들이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거주시설 등에 출입할 때 체온 검사를 계속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버스, 선박, 전철,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알리페이나 위챗페이페이를 통해 신분 인증을 받아야 하며 사전에 인정받은 ‘건강 QR코드’까지 확인받아야 한다. 스마트폰이 없은 학생이나 노인, 장애인 등은 버스나 지하철 등 교통수단 이용시 학생증, 노인증, 장애인증 등을 카드를 이용해 탑승이 가능하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 신분증을 택시기사에게 보여주고 택시기사가 대신 시스템에 등록한다. 승객이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더라도 ‘건강 QR코드’나 정부기관이 발급한 건강증명서가 없다면 대중교통을 탑승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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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 유명 관광지인 안후이성 황산에 4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있다. <사진출처:웨이보>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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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전문가들은 중국 사회가 빠르게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는데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지난 4~6일 청명절 연휴기간동안 베이징 등 전국 주요 인기관광지에서는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지난 4일 안후이성 황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자연을 만끽했다. 이에 황산 관리당국은 오전 7시48분에 하루 입장 허용 숫자인 2만명을 기록했다며, 이후부터 입장을 불허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황산에 모은 관광객들을 찍은 사진이 웨이보를 통해 공개된 후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소셜미디어 계정를 통해 "모이지 말라"고 경고했고, 인터넷판에는 코로나 19 방역 노력을 멈출 때가 아니란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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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 자금성 앞에서 6일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자금성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직도 폐쇄돼있다.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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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같은날 상하이 해변 관광지와 쇼핑가도 관광객과 쇼핑객들로 붐볐으며, 식당들에도 손님이 밀려들어와 대기줄까지 서는 모습이 목격됐다. 베이징에서도 공원에 나와 데이트를 즐기는 젋은이들과 시민들, 국내 관광객들이 몰렸다고 CNN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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