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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낙연·황교안, 후보자 토론회…긴급재난지원금 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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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이제 9일 남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선거운동도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미 각 당 경쟁도 한 층 치열해졌습니다. 현재 전직 총리끼리 맞붙은 정치 1번지 종로 상황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6일) 종로에서는 후보자들끼리 토론회가 있었죠?

[고석승 반장]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 간의 후보자 토론회가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오늘 오전 진행됐습니다. 토론회는 오늘 열렸지만, 녹화 중계로 내일 저녁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토론에 앞서 간단하게 인사도 하고 잠깐이었지만 서로 대화도 나눴습니다. 토론회에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역 대책과 경기 침체 관련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이낙연 후보가 "세계에서 한국의 대처를 칭찬하고 있다"고 말하자 황교안 후보는 "외국 평가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우리 시민들이 받아야 한다. 공은 국민에게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이낙연 후보는 다시 "정부가 부실한 게 있었다면 당연히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면서도 "국민 덕분에 잘한 게 있다면 그건 그대로 평가를 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익신 반장]

코로나19 경제 대책과 관련해선 최근 이슈가 된 기본소득과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공방이 있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민주당과 정부의 경제 대책을 소개한 뒤에 "경제적 피해 확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고 추가 조치가 필요하면 과감하고 신속하게 하겠다"고 말하면서 통합당을 향해서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두고 황교안 후보와 소속 정당은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황교안 후보는 통합당의 재원 마련 방안을 설명하면서 "저와 통합당의 입장은 분명하다. 국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다른 재원을 활용해 재난을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두 사람의 토론에는, 특히 이제 미래통합당 쪽에서 조국 전 장관 이슈를 부각시키려고 했죠?

[신혜원 반장]

네, 그렇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이번 총선은 경제를 살리느냐, 아니면 조국 전 장관을 살리느냐 하는 평가가 이뤄지는 선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을 수사하는 검찰을 비난하고 조국을 옹호했다가 그 이후 마음의 빚이 없다며 조국을 소위 손절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낙연 후보가 말 바꾸기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낙연 후보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황교안 후보가 말 바꾸기를 하더라도 황 후보를 신뢰하겠다"면서 "조 전 장관 관련 검찰의 엄정 수사를 존중하지만, 국민의 검찰개혁 요구도 합당한 근거가 있지 않았나. 이것 또한 우리 사회의 크나큰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 외에 나온 내용도 정리를 해보도록 하죠.

[최종혁 반장]

여러 내용들이 언급이 됐는데요. 통합당이 현 정부를 좌파독재라고 부르는 것과 관련해서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해외 언론 등에서는 한국을 투명하고 개방적인 민주주의 국가라고 칭찬한다"면서 "한국을 좌파독재라고 규정하는 곳은 대한민국의 황교안 후보 소속 정당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3년 전에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왜 있었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황교안 후보는 "독재는 권력자 마음대로 통치하는 것이다. 행정부는 말할 것 없고 사법부도 현 정권에 장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이 외길로 가는 독재의 길 아니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토론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내일 저녁에 방송될 예정인데요. 토론을 마친 두 후보의 소감 잠깐 들어보시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 황 후보께서도 저도 최선을 다한 토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국민들께 알려드리고 우리의 대안을 이야기하는 그런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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