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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앞둔 교회들, 코로나 확산 방지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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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경배 기자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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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 연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활절을 한 주 앞두고 주일예배 모임을 재개하려던 수도권 중대형 교회들은 온라인 예배 방침을 당분간 이어가는 분위깁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국내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부활주일인 오는 12일까지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예배로 드리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교회공동체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한국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리는 초유의 결정을 했다”면서 “성도님들은 가정에서 경건하게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예배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긍휼이 여겨주셔서 어디서 예배를 드리든지 간에 그곳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하심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충현교회는 종려주일을 맞아 임직자들을 중심으로 예배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도록 안내했습니다.

예배당에 출입하는 교인들은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체온을 측정한 뒤 손소독을 해야하고, 예배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2미터 이상 떨어져 앉아 예배를 드렸습니다.

대다수 교인들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고, 예배당에 모인 인원은 평소 8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교회측은 예배가 끝날 때마다 예배당 전체 소독을 실시하고 교인들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설용 집사 / 충현교회)
“저희 교회에서는 9시, 11시, 1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매 예배가 끝날때마다 바로바로 즉시 전체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는 부활주일을 포함해 이달 말까지 주일예배를 온라인예배로 드리고 했습니다.

소망교회는 “이번 부활절은 코로나 19로, 죽음의 기운이 덮인 이 세상에 꼭 희망을 주는 의미있는 절기가 되면 좋겠다”면서 “온라인으로 드리게 될 이번 부활절 헌금을
‘사회적 약자와 작은 교회 돕기’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습니다.

이밖에 서울 서빙고동과 양재동에 예배당이 있는 온누리교회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온라인예배를 드리기로 하는 등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방침에 따라 온라인예배 방식을 이어가는 교회들이 늘고 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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