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립국어원은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책 토론 및 개표 방송에서 지켜야 할 언어 사용법을 실은 ‘선거방송 언어 지침서’를 펴냈다고 6일 밝혔다. 실제 방송, 심의, 연구 결과를 반영해 언어 사용 예절과 개선 방향을 정리했다.
언어 지침으로는 ‘타당성 없이 예측·해석·주장하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정보를 왜곡하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 표현해야 한다’, ‘특정 개인·집단·계층·종교·지역 등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인용 시 말한 주체나 출처를 밝혀야 한다. 다만 취재원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고성, 비아냥거림, 삿대질 등의 부적절한 어투나 몸짓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끼어들기, 말 자르기 등 말하기 규칙에 어긋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상대를 비하, 조롱, 위협하는 인신공격성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과장된 표현, 극단적 표현, 감정이 담긴 주관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적절한 해설 없이 전문어나 어려운 한자어 등을 과도하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신조어, 유행어, 은어 등을 과도하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등의 지침도 수록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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