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일일 브리핑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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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 부진 여파로 국제유가 폭등에도 글로벌 증시는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개입으로 완화될 조짐을 보인 유가전쟁은 OPEC+ 회의가 연기되며 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태다. 국제유가, 실물 경기 우려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라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0.91포인트(1.69%) 떨어진 2만1052.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도 38.25포인트(1.51%) 하락한 2488.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14.23포인트(1.53%) 내린 7373.08로 마감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에서 최대 4700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률이 32%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PMI(구매관리자지수)를 가중평균한 합성 PMI는 2월 51.6에서 3월 사상 최저인 29.7로 추락했다. 22년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가까스로 재개된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의 연대체) 감산 합의도 난항이 예상된다. 4일 로이터통신은 오는 6일로 예정된 OPEC+ 긴급회의가 8~9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OPEC+는 오는 6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최근 폭락한 유가와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모스크바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교외 노보 아가르요보의 관저에서 기업인들과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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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감산 합의 기대감에 지난 3일 5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3.02달러(11.9%) 폭등했다. 주간 기준 상승률은 31.7%이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에도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발 고용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 이슈와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 여파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날 경기 침체 우려로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실물 경제를 마비시키면서 금융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각종 통화 및 재정정책 효과가 발휘되기보다 불안심리가 상존해 변동성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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