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태국에 인터넷TV 서비스 수출

KT, 태국 IPTV사업자 ‘3BB TV’에 240억원 규모 서비스 공급 계약 체결
"IPTV 솔루션, 서비스 운영 기술, 개통·품질 관리 솔루션 등 제공"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수시 회의, 계약도 화상 회의로 체결

KT는 태국 자스민 그룹의 IPTV(인터넷 TV) 사업자인 3BB TV와 태국 내 IPTV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240억원 규모의 ‘IPTV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자스민 그룹은 그룹사인 TTBB의 초고속인터넷과 3BB TV의 IPTV 서비스를 결합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태국 1위 통신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글로벌사업본부장 김영우(사진 왼쪽) 상무가 3BB TV 수폿 산얍피시쿨 사장과 화상회의로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KT 제공

이를 위해 KT는 3BB TV가 올해 하반기 태국에 IPTV 서비스를 상용화 할 수 있도록 IPTV·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솔루션, CDN(콘텐츠 전송망),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 광고·쿠폰·검색·추천 서비스, 셋톱박스 관리, 엔드 투 엔드 서비스 품질관리 솔루션 등 IPTV 사업 전반에 관한 기술을 공급한다.

자스민 그룹의 그룹사인 TTBB는 지난해 9월 KT와 IPTV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KT의 12년간의 사업운영 노하우에서 기반한 네트워크 설계, 키즈 콘텐츠 등 시장 차별화 요소를 포함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 받은 이후 자사 IPTV사업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KT는 태국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IPTV 솔루션 공급과 함께 KT 특유의 고객 관점 미디어 콘텐츠 구성, UI(사용자 환경)·UX(사용자 경험) 정체성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출장, 대면 회의가 불가능해 수시로 컨퍼런스콜, 화상회의를 통해 미팅을 진행하며 서면으로 체결했다. 태국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KT는 3BB TV가 원하는 장기적인 성장 관점의 서비스 제공방식으로 사업을 제안해 계약을 체결했고, 서비스 상용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국내에서 솔루션 개발을 바로 진행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가 안정화되는 시점에 맞춰 태국 현지에 솔루션을 설치하고 관련 시험을 진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KT 글로벌사업본부장 김영우 상무는 "KT가 그 동안 쌓아온 IPTV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3BB TV가 태국 IPTV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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