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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황교안 미워말랬더니 외국기자 감동했다고"..黃, 페북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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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유세에서 4·15 총선 경쟁자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대해 “미워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한 외국 기자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서 같은 당의 이재정(안양시 동안을)·한준호(고양병) 후보와 함께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 이 위원장은 “말이라는 것이 늘 실수하기 쉽고 마음속에 미움이 있으면 표현되기 쉽다”며 “많은 자기 수양과 절제, 훈련이 없이는 언제든지 말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이야기를 전혀 안 하다가 이상하게 오늘 유세에서 처음으로 한마디 했다. 그런데 연설에 온 어떤 외국 기자가 저한테 문자를 보냈다. 읽어드리겠다. 이러면 자기 자랑이 되는데”라며 문자 메시지 내용을 소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정치는 말이라고들 말하지만 그것을 실감하는 일은 많지 않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이 위원장의 말이) 합리적이면서도 마음에 닿았다. 스스로 감동하는 자신을 발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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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왼쪽).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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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뒤 첫 주말인 이날 이 위원장과 황 대표의 출마지역인 종로 유세에 집중한 가운데 ‘미움’이 화두에 올랐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황 대표에 대해 “우선 저부터 황 대표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황 대표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 그리고 (황 대표 지지자들도) 저 이낙연을 미워하지 말아 달라. 우리는 협력해서 나라를 구해야 할 처지”라고 밝혔다.

이어 “혹시 제 마음속에 (황 대표를) 미워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입을 꾹 다물고 반드시 참겠다”며 “그래서 이 위기의 강을 건널 적에 국민 한 분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건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의 계곡은 아직도 우리 앞에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이 계곡을 건너가야 한다”며 “위대한 국민을 믿고 우리 앞에 놓인 위기의 강, 고통의 계곡을 국민 어떤 분도 낙오하지 않고 건널 수 있도록 모두 손을 잡아야 한다. 서로 이해하고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앞에 놓인 전선은 2개다. 하나는 코로나 19라는 본 적도 없는 해괴망측한 전염병과 싸우는 것이고, 또 하나는 코로나 19로 생긴 우리 경제의 위축과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는 전쟁”이라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리가 더 빨리 이겨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우리 국민이 너무 위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언제부터 ‘망했다’는 험한 말이 자기를 소개하는 말처럼 되어버렸다”면서 “모든 건 무능한 정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권력에 눈먼 자들이 제구실을 못해 우리가 지금 험한 꼴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을 미워한다. 어떻게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 아버지 내 어머니의 자부심마저 망하게 하지 않았는가? 나에게 저주를 일으키지 않았는가?”라고도 썼다.

황 대표는 “(험한 세상이 된 건) 당신 잘못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내 부모님, 내 자식들은 그저 죽으라고 열심히 살았을 뿐, 우리는 성실하고 착하게 살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황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현재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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