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조 마렌고 신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7년간 몽골 선교 활동을 해온 이탈리아 출신 조르조 마렌고(46) 신부를 몽골 울란바토르 2대 지목구장 주교로 임명했다고 교황청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마렌고 신부는 2001년 사제서품을 받고서 2003년 몽골 선교를 시작했다.
2016년부턴 국제 수도회인 꼰솔라따선교수도회의 아시아 지역 참사 겸 몽골 지부장, 몽골 중부 아르바이헤르 지역에 있는 '자비의 모후' 본당 주임신부로 활동해왔다.
지목구는 선교지에 설립되는 지역 교회 조직으로 교계 조직의 첫 단계에 해당한다.
독립된 교구와 달리 해당 지역 선교를 맡은 선교회 또는 수도회에 교황의 이름으로 지목구를 통치할 대리직권이 부여된다.
지목구장은 법률상 교구장 주교와 같은 지위를 부여받으며, 주교좌 대신 준주교좌를 갖는다.
1991년 몽골과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교황청은 2002년 울란바토르 지목구를 설정하면서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를 초대 지목장으로 임명했다. 파딜랴 주교는 2018년 9월 선종했다.
2대 지목장인 마렌고 신부는 곧 주교품을 받을 예정이다.
2017년 말 세계 교회 통계에 따르면 울란바토르 지목구 관할구역 인구는 304만여명이며 가톨릭 신자는 1천222명이다.
현재 한국인 신부 4명과 수녀 14명이 선교사로 파견돼 활동 중이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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