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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성범죄 140명 검거… 10代가 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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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관리자 3명중 2명 잡아

조주빈(25·구속)씨를 도와 성(性) 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해온 핵심 관리자 2명이 검거됐다. 이들의 금전 거래 내역과 휴대전화 분석 내용 등을 활용하면 '박사방'의 유료 회원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조씨의 조력자인 '박사방' 관리자 3명 중 2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라며 "나머지 1명도 이미 검거됐을 가능성이 있어, 텔레그램에서 사용한 닉네임과 실제 이름을 비교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가 변호인을 통해 밝힌 '박사방'의 관리자는 닉네임 '태평양' '붓다' '사마귀' '이기야' 등 4명이다. 이 중 '박사방'을 관리하며 배운 범죄 수법으로 '태평양 원정대'라는 대화방을 새로 만들어 운영한 '태평양' 이모(16)군은 지난달 27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번에 붙잡은 이들은 나머지 관리자 3명 가운데 2명이다. 검거된 관리자의 닉네임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금전 거래 정황 등을 통해 유료 회원 등 '박사방' 참여자 전원에 대한 신상 파악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둘을 포함해 특수본은 지금까지 온라인 성범죄 98건을 수사해 140명을 검거했고, 그중 2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연령별 피의자는 10대가 25명, 20대 78명, 30대 30명, 40대 3명 등이다. 피의자 가운데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는 '만 14세 미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200여 명의 개인 정보를 불법 조회하고 이 중 일부를 조씨에게 제공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최모(26)씨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개인 정보 조회 권한이 없는 최씨에게 정부 전산망 ID를 제공한 직원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지난 1월에는 조씨의 범죄를 도와 불법으로 신원 조회를 한 또 다른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가 구속된 바 있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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