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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거짓말' 김재중 스케줄 줄취소…'트래블 버디즈' 방송도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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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재중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 버디즈'. 김재중의 경솔한 만우절 거짓말로 4일 마지막 방송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사진 라이프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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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렸다는 만우절 거짓말로 물의를 일으킨 김재중의 활동에 연이어 제동이 걸렸다.

1일 일본 NHK 1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 출연이 취소된 데 이어 3일 방송되는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 출연도 무산됐다. 또 5일에는 NHK BS 프리미엄 ‘더 커버스’ 명곡선 2020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전격 취소됐다. 지난달 일본에서 새 싱글앨범을 발매한 김재중은 일본에 머물며 활동하고 있었지만, 경솔한 거짓말로 ‘스케줄 줄취소’를 당하며 활동 중단의 위기에 놓인 것이다.

국내 활동 역시 거센 비판 여론에 밀려 난항을 겪고 있다.김재중이 출연하는 라이프타임의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 버디즈’는 4일 마지막회인 감독판을 방송할 예정이었지만, 방송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2일 라이프타임 측은 “방송 중단을 논의 중”이라며 “3일 중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가 1시간 가량 후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면서도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혀 공분을 일으켰다.

이후 김재중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고, 뉴욕타임스ㆍ워싱턴포스트ㆍ로이터통신 등 해외 언론도 “팬들의 분노”를 보도했다. 파장이 계속되자 김재중은 1일 밤 다시 글을 올려 “많은 분들께 상심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이 글에서조차 “느슨해진 대처 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거짓말의 명분’을 늘어놓아 더 큰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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